콜로라도주 스팀보트스프링스의 한 주택가에서 최근 남성이 자신의 트럭 문을 열었다가 조수석에 앉아 있던 새끼 흑곰과 마주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범한 일상이 바꾼 '뜻밖의 동승자'

사건은 집 밖에서 일을 하던 남성이 평소처럼 자신의 트럭 문을 열면서 시작되었다.

조수석에 떡하니 앉아 있는 작은 흑곰을 발견한 남성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고, 이 황당하고 긴박한 순간은 주택 감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은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휴대폰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남겼으며, 이후 트럭 내부에 있던 곰을 밖으로 안전하게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곰은 도대체 어떻게 들어갔나?

가장 큰 의문인 '곰이 어떻게 차량 내부로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가장 흔한 경우로, 차량 문이 완전히 잠기지 않았거나 실수로 살짝 열려 있었을 때 곰이 냄새를 맡고 밀고 들어갔을 수 있다.

곰, 특히 새끼 흑곰은 지능이 높고 호기심이 많아 창문이 조금이라도 내려가 있다면 그 틈을 이용해 차량 내부로 침입하기도 한다.

지능적인 곰은 앞발을 이용해 문 손잡이를 당기거나 눌러서 잠금을 해제하는 능력을 갖추기도 한다.

해당 지역은 야생동물이 주거지와 차량 주변에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곰이 차량 내부에 남겨진 음식물이나 냄새가 나는 물건을 탐지하고 접근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차량 내부에 음식이나 냄새를 유발하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야생동물 관리국은 주민들에게 차량 문 잠금 철저 및 냄새가 나는 모든 물품의 즉각적인 제거를 강조하는 주의보를 다시 한번 발령했다.

스팀보트스프링스 지역사회는 곰의 서식지와 인접한 만큼,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곰 방지용 쓰레기통' 보급 확대와 야간 외출 시 각별한 주의를 공유하고 있다.

남성은 곰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다치지 않았으며, 곰 또한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인근 숲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