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밸리(San Fernando Valley) 지역 주택가에서 하룻밤 사이 연달아 주택 침입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주택가 침입 범죄가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 사건은 7월 12일 오후 11시 50분경, 우들랜드 힐스의 한 주택에 어두운색 옷을 입은 용의자 3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집 뒤편 조명을 미리 끈 뒤, 창문을 파손하고 내부로 들어왔다.
당시 집주인은 부재중이었으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감시카메라)을 통해 침입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도난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번째 사건은 포터랜치에서 일어났다. 첫 사건 발생 불과 몇 시간 후인 13일 오전 3시 30분경, 인근 포터랜치의 한 주택에서도 침입 시도가 있었다. 용의자들은 뒷마당으로 통하는 보안등을 차단하고 집의 미닫이 유리문을 부순 뒤 집안으로 진입하려 했다.
당시 집에 있던 거주자가 내부에서 용의자 3명을 발견하고 즉시 대응 및 신고를 하자, 이들은 집 안으로 침입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검정색 SUV를 타고 도주했다. 집에는 한 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보안 감시 카메라에는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3명의 남성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순식간에 주택의 담장을 넘는 모습이 담겼다.
절도범들과 경찰 출동에 놀란 주민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용의자 3인조'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과 시간대,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범인들은 집 내부를 확인하기 전 외부 조명을 먼저 차단하고 침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치안 당국은 최근 샌퍼난도 밸리 일대에서 유사한 '창문 파손 및 침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창문 보안 필름 부착, 동작 감지 센서 설치, 스마트 도어벨 확인 등을 권고했다.
LAPD는 현재 확보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 중이며, 이와 유사한 인상착의를 가진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들의 블랙박스 영상 제공을 요청한 상태이다.
보안 전문가는 "빈집뿐만 아니라 거주자가 있는 집도 대담하게 침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침입자가 발견될 경우 직접 대응하기보다 즉시 911에 신고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