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항공 여행의 고질적인 불편함으로 꼽히던 '가운데(중간) 좌석'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옵션을 전격 공개했다.
일명 '유로 비즈니스(Euro-Business)' 스타일로 불리는 이 새로운 좌석 배치는 승객들에게 더 넓은 개인 공간과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좌석 개조가 아닌, 승객들이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이코노미 플러스 일부인 특정 좌석 구역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좌석 배치 방식이다.
새로운 좌석의 특징
유나이티드항공은 새로 도입하는 에어버스 A321XLR 항공기 내 '이코노미 플러스(Economy Plus)' 좌석 중 한 줄을 혁신적으로 재구성했다.
창가 좌석과 통로 좌석 사이의 중간 좌석을 아예 비우고, 그 자리에 '대형 고정식 테이블'을 설치하는 중간 좌석의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팔걸이에서 팔걸이까지 이어지는 이 테이블은 가죽 느낌의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되었으며, 음료를 둘 수 있는 컵홀더가 내장되어 있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노트북 작업, 식사 등 업무와 휴식을 위한 넓은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이 제공하는 '3인치 추가 다리 공간(legroom)'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어, 다리 공간과 팔 공간을 모두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주문한 50대의 에어버스 A321XLR 항공기 전량에 이 좌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좌석 옵션은 올해 말부터 예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가격과 세부 정보는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좌석 배치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향후 다른 기종으로도 이 개념을 확대 도입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항공사들이 좌석 수를 억지로 늘리지 않으면서도, 기내 빈 좌석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주요 항공사들이 단거리 노선에서 운용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모델을 장거리 노선에 접목한 사례로, 미국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발표와 함께 2027년 초부터 보잉 787 및 777 광동체 항공기에 도입될 '릴랙스 로우(Relax Row)' 개념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이코노미 좌석 여러 개를 연결하여 완전히 평평한 침대 형태(lie-flat)로 변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