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상인들이 연이은 범죄와 치안 불안으로 생존의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상업 시설 밀집 지역 내 마약 거래, 무단 투기, 노숙자 문제, 총기 문제, 폭행, 살인강도, 절도 등이 결합하며 주민들과 업주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상인들, 생존권 위협받아

FOX 11 LA에 따르면, 사우스 LA 크로커 스트리트에서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제시 카스티요(Jessie Castillo) 씨는 자신의 매장 인근 상황이 “매일 악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카스티요 씨는 매장 앞 무단 투기, 노상 방뇨를 넘은 노상 배변, 불법 마약 거래 및 투약, 불 피우기 및 방화 등이 일상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 LA의 크로커 스트리트와 그 주변 지역은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와 노숙촌 밀집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거리 곳곳에 노숙자들의 임시 거처인 야영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것이 단순한 주거 부족 문제를 넘어 위생 문제, 무단 투기, 그리고 범죄 발생의 온상이 되고 있다.

상업 구역과 노숙자 밀집 구역이 경계 없이 섞여 있어, 자동차 정비업체와 같은 소규모 사업체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쓰레기, 노상 배변 등은 상인들이 매일 겪는 고질적인 민원 항목이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려던 과정에서 노숙자들에 의해 협박을 넘어 폭행을 당하거나, 최근 2주 전을 포함해 두 차례나 총기 위협을 받는 등 신변 안전이 극도로 취약한 상태다.

업소 인근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되는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상인들은 출근할 때마다 범죄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웃 상인들도 “범죄자들은 거리를 활보하는데 피해를 입는 쪽만 보호받지 못한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인 LA 시의회 9지구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9지구는 LAPD와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 내 강력 범죄 대응 및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환경 정화 작업과 노숙자 지원 활동을 수행한 바 있으며, 오는 8월 초 추가적인 정화 작업 및 야영지 문제 해결을 위한 집중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9지구는 지속 가능한 주거 공급과 노숙자 정책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치안 개선됐다고 홍보 중인 LA 시

LA 시 당국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내 침입 절도 건수가 작년 대비 30% 감소했다”는 통계적 성과를 발표하며 치안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주민들은 이러한 지표가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불안감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우스 LA와 같은 취약 지역에서의 치안 공백은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있어, 향후 시 당국의 실질적인 치안 강화 전략과 현장의 요구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