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가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창고형 매장을 동반하지 않은 ‘단독형 주유소’를 공식 개장하며 연료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업계 전문매체 ‘C-스토어 다이브(C-Store Dive)’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달 24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미션비에호(Mission Viejo)에 첫 독립형 주유소를 개장했다.
주유소는 1만 7,185제곱피트 규모의 주유 캐노피와 40개의 주유기를 갖추고 있다.
기존 코스트코 매장이나 편의점 시설 없이 주유 설비만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용 대상은 코스트코 회원으로 제한된다.
강력한 가격 경쟁력이 무기
코스트코 주유소의 최대 강점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미션비에호 주유소의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9달러로,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오렌지카운티 평균 가격보다 약 71센트 저렴하다.
인근의 서클K, 엑스트라마일, 유나이티드 퍼시픽, BP, 셀(Shell) 등 기존 주유소 및 편의점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기름값을 찾아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매장이 없는 주변 편의점들의 방문객과 매출 감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상 최고 실적 낸 연료 사업
코스트코는 최근 연료 사업 분야에서 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3분기 연료 판매량이 회사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최근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회원들이 코스트코 주유소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것이 장기적인 회원 충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두번째 독립형 주유소는 어디?
코스트코는 현재 두 번째 독립형 주유소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미션비에호 모델을 향후 어느 정도 규모로 확대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코스트코의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할 경우, 기존 주유소 업계의 지형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