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CA) 주요 대도시에서 주택을 구매해 보유하는 비용이 임대료(렌트)보다 월등히 높아, 내 집 마련보다 렌트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도시 주택 보유 비용, 렌트 비용 크게 상회

부동산 정보업체 줌퍼(Zumper)가 집값, 임대료, 모기지, 재산세, 보험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CA주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주택 보유 비용이 렌트 비용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의 산호세는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사기 가장 부담이 큰 도시로, 주택 보유 시 렌트보다 매달 평균 8,593달러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와 차이가 약 3천 불 가량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 1위였다.

애너하임(Anaheim)은 주택 보유 비용이 렌트보다 월 5,702달러 높아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샌프란시스코(월 3,832달러), 샌디에이고(월 3,208달러), 로스앤젤레스(LA, 월 2,325달러) 순으로 주택 보유 시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베이커스필드는 주택 보유 비용이 더 낮아

CA주 내에서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는 주택 보유 비용이 렌트보다 월 808달러 높은 수준에 그쳐,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격차가 가장 작아 내 집 마련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도시로 꼽혔다.

보고서는 높은 집값과 함께 모기지 금리, 재산세, 그리고 보험료의 지속적인 상승이 CA주 대도시 지역의 주택 소유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제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의 변동성과 주택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이 당분간 CA주 부동산 시장의 냉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으며, 이는 렌트 수요를 더욱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