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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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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핵무기 포기 동의" 트럼프, 이란과 '일주일 내 타결' 승부수

김도현 기자
"이란도 핵무기 포기 동의" 트럼프, 이란과 '일주일 내 타결' 승부수
폭스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협상 중인 이란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협상의 핵심: '우라늄 미국 반출'이라는 파격 조건

트럼프 대통령은 P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 종식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파격적인 조건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3국이 아닌 미국으로 직접 반출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마도(Perhaps) 미국으로 가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아마도가 아니라, 미국으로 온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란의 비밀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역시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포함되었음을 시사했다.

'14개 조항'의 MOU: 전쟁 종식을 위한 1페이지 합의문

악시오스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양측이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1페이지 분량의 MOU'를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최종 합의가 아닌 '30일간의 본격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성격이다.

교환 조건은 이란의 핵 농축 즉각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해제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란의 민간 선박 위협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Project Freedom)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데드라인'은 없다지만… 타겟은 차기 '중국 방문' 이전

트럼프 대통령은 겉으로는 "데드라인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매우 촉박한 일정을 압박하고 있다.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는 "약 일주일 정도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백악관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 전까지 협상을 매듭짓기를 원하고 있다. 외교적 성과를 들고 중국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규모 충돌(Skirmish)"… 전쟁을 격하하는 트럼프식 화법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어머니의 날 행사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소규모 충돌"이라 부르며 승기를 잡았음을 과시했다.

트럼프는 "합의하지 않으면 다시 폭격할 것(bombing the hell out of them)"이라며 협상 결렬 시 더욱 강력한 군사 행동(Epic Fury) 재개를 경고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언론은 트럼프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이란 지도부 내의 심각한 분열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측 강경파는 "악시오스의 보도는 미국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실제 서명까지는 48시간 내에 나올 이란의 공식 반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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