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의 한 여성이 저지른 '기분 좋은 실수'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평소 비싼 가격 때문에 사는 걸 망설였던 복권을 실수로 샀는데 180만 달러가 넘는 대박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오하이오주 현지 언론(WLWT, Springfield News-Sun)과 ABC 뉴스 등 미 전국 매체들은 이 영화 같은 사연을 "실수가 불러온 185만 달러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어? 이게 아닌데"… 20달러의 망설임
오하이오주 복권국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최근 스프링필드의 한 바(Bar)에서 복권 자판기를 이용하던 중 '이지 플레이 잭팟 USA(EZPLAY Jackpot USA)' 복권을 잘못 선택했다.
이 복권은 한 장당 20달러(약 2만 7천 원)로, 그녀가 원래 구매하려던 저렴한 복권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순간 환불을 고민하던 그녀는 문득 "누군가 실수로 산 복권으로 당첨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녀는 "왠지 복권을 바꾸면 내게 오던 행운이 달아날 것 같아 그대로 가지기로 했다"고 당시의 직감을 전했다.
직감을 믿은 것은 신의 한 수가 되어 돌아왔다.
기계 오류도 막지 못한 '185만 달러'의 행운
그녀의 선택은 곧 경이로운 결과로 돌아왔다. 복권 확인 결과, 당첨금이 무려 185만 2,212달러(약 25억 원)에 달하는 잭팟이었던 것.
당첨 사실을 처음 확인했을 때, 가게 내 기계가 당첨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해 한때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장 지역 복권 사무소를 찾아가 최종적인 잭팟 판정을 받아냈다.
세후 135만 달러 일시불로… "가족의 미래를 위해"
그녀는 당첨금을 연금 형태가 아닌 일시불(Lump-sum)로 받기로 결정했다.
연방 및 주 세금을 제외하고 그녀의 손에 쥐어진 금액은 약 135만 달러(약 18억 원) 수준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주택 대출(모기지)과 자동차 할부금을 모두 상환할 것"이라며, 나머지는 밀린 의료비 결제와 가족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감(Gut Feeling)의 승리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때로는 실수가 최고의 전략이 된다"고 평하고 있다.
만약 그녀가 20달러가 아까워 복권을 환불했다면, 이 거대한 행운은 다른 누군가에게 돌아갔거나 영영 사라졌을 것이다.
오하이오 복권국 관계자는 "복권을 잘못 샀을 때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인 그녀의 긍정적인 태도가 185만 달러라는 보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축하를 전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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