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메뉴 주문법 공유" vs "매장 혼잡 시 주의 필요"
캘리포니아의 상징인 '인앤아웃(In-N-Out)'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애니멀 스타일(Animal Style)'을 맥도날드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이른바 '메뉴 해킹(Menu Hack)' 레시피가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맥 소스가 핵심"… 버거 재현 레시피
6일 언론 KTLA와 푸드 전문 매체 푸드리퍼블릭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맥도날드 커스텀 주문 방식을 보도했다.
기본 베이스인 더블 치즈버거를 선택한다. 여기에 추가 옵션으로 빅맥 소스, 피클, 그리고 구운 양파(Grilled Onions)를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체는 맥도날드의 빅맥 소스가 인앤아웃 고유의 '스프레드 소스'와 매우 유사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구운 양파와 결합했을 때 애니멀 스타일 특유의 감칠맛을 재현해낸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매거진은 연예인과 요리사, 그리고 LA 현지인들 사이에서 이 '애니멀 스타일' 버거는 종교에 가까운 집착을 불러일으키는 시그니처 메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인앤아웃의 애니멀 스타일은 구운 양파와 피클에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연상시키는 짭짤하고 톡 쏘는 인앤아웃만의 '스프레드' 소스를 얹는 것이다.
이런 스타일을 즐겨온 인앤아웃 팬들이 맥도날드 더블 치즈버거에도 피클과 구운 양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메뉴를 변형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이드 메뉴의 변신: '애니멀 프라이'까지
버거뿐만 아니라 인앤아웃의 인기 사이드 메뉴인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도 맥도날드에서 재구성되고 있다.
조합법은 맥도날드 감자튀김 위에 아메리칸 치즈, 양파, 그리고 빅맥 소스를 얹는 방식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더 정교한 맛을 위해 케첩을 빼고 양배추와 토마토를 추가한 뒤, 맥소스를 별도로 주문하여 직접 뿌려 먹는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주문 시 주의사항: "구운 양파는 공식 옵션 아냐"
다만, 이 레시피를 시도하려는 고객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맥도날드 키오스크나 앱에는 공식적인 '구운 양파 추가' 버튼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쿼터파운더 등 특정 메뉴 조리 시 사용되는 구운 양파를 직원에게 직접 요청해야 한다. 별도 요청이 필수다.
매체는 조리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는 만큼, 매장이 매우 혼잡한 시간대는 피해서 주문하는 것이 매장 직원과 다른 고객들을 위한 에티켓이라고 덧붙였다.
언론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장난을 넘어, 소비자들이 기존 프랜차이즈 메뉴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창조하는 '모디슈머(Modisumer)' 문화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인앤아웃 매장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맥도날드에서 즐기는 '애니멀 스타일'이 색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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