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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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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이란 군수 지원’ 중국·홍콩 기업 10곳 전격 제재

트럼프 방중 앞두고 강력한 견제구…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2.0’ 본격화

김도현 기자

탄도미사일 및 드론 부품 공급망 타격… 중국 내 소규모 정유사(티팟)도 정조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 이란의 무기 체계 및 드론 생산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과 홍콩 소재 기업 및 개인 10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중 정상회담과 이란 종전 협상이 맞물린 미묘한 시점에 단행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가 "중국에는 경고를, 이란에는 고립을" 전달하는 이중 포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금융 제재 경고가 실질적으로 중국 은행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미중 관계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재의 핵심: "이란의 무기 생산 기반 고립"

주요 제재 대상은 이란의 중국산 무기 구매를 도운 '유시타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레이드(Yushita Shanghai International Trade)'와 탄도미사일용 소재를 공급한 '히텍스 인슐레이션(Hitex Insulation)' 등이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군수 산업 기반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경제적 조치를 지속할 것이며, 항공사 등 불법 상거래를 돕는 외국 기업들도 추가 제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이번 제재가 이란의 군사력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티팟(Teapot)' 정유사와 금융권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블룸버그 등 경제 매체들은 특히 중국의 소규모 독립 정유사인 '티팟' 업체들과 연계된 금융기관에 대한 경고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원유 거래 차단에도 나선 것이다.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처인 이들 정유사와 거래하는 외국 은행들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며 이란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이란 군부를 돕는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 일환임을 명확히 했다.

미 보수 진영은 이란의 테러 지원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최대 압박'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란 문제와 미중 무역 쟁점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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