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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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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화염에 휩싸여… 잠자던 주민들 긴급 대피령에 혼비백산

새벽 4시경 상업용 건물서 발화… 원격 진압 로봇까지 동원된 사투

이성민 기자
LA 다운타운 화염에 휩싸여… 잠자던 주민들 긴급 대피령에 혼비백산
KTLA 5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일요일 새벽, LA 다운타운 사우스 호프 스트릿(South Hope St)의 평온함이 거대한 화염에 깨졌다.

2층 규모의 상업용 건물을 집어삼킨 불길은 인근 고층 아파트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했으나, LA 소방국(LAFD)의 신속한 대응과 첨단 장비 투입으로 2시간 만에 진압되었다.

긴박했던 현장 상황 "로봇까지 투입된 2시간의 사투"

LA 다운타운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대형 화재는 5월 10일 일요일 새벽 3시 58분경에 시작되었다.

피코 인근 상업 지구인 사우스 호프 스트릿(1200 S. Hope St.)에서 치솟은 불길은 지붕을 뚫고 솟구쳐 새벽하늘을 붉게 물들였으며, 짙은 유독가스가 인근 주거 단지를 덮쳤다.

화재 후 100여 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급파되었다.

특히 붕괴 위험이 있는 내부 진입 대신 원격 조종 진압 로봇(RS3)을 투입해 화력을 집중시키는 전술을 펼쳤다.

현재 큰 불길은 잡혔으나, 건물 내부에 쌓인 대량의 종이류 적재물에서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핫스팟(Hot spots)'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방화 수사팀이 현장에 투입되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발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건물 관리 상태와 전기 결함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수거 및 조사 작업을 위해 사우스 호프 스트릿과 12번가 일대는 여전히 차량 및 보행자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주민들 "폭발음과 함께 대피 방송이 들렸다"

시티즌 앱과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자다 말고 터져 나온 대피령에 혼비백산했다.

연기가 고층 빌딩 사이로 갇히는 '터널 현상'이 발생하자, 소방 당국은 인근 고층 아파트 2곳에 즉각적인 대피령을 내렸다.

"연기 냄새가 너무 심해 눈을 뜰 수 없었다", "소방차 수십 대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소리에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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