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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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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이벤트의 주인공은 우리"… LA 소상공인들, 4,500만 달러 규모 '정부 계약' 잭팟

캐런 배스 시장의 'Procure LA' 프로그램, 설립 2년 만에 수천만 달러 성과 달성

이성민 기자

2026 월드컵·2028 올림픽 겨냥: 스타트업부터 로컬 맛집까지 '글로벌 벤더'로 변신

PACE와의 협업으로 다국어 기술 지원… "소외된 비즈니스에 공정한 기회 제공"

로스앤젤레스가 다가오는 세계적 스포츠 대회를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로컬 비즈니스가 LA 경제의 등불(Backbone)"이라며 최근 시의 소규모 비즈니스 지원책인 '프로큐어 LA(Procure LA)'를 통해 지역 업체들이 4,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LA시의 스몰 비즈니스들이 월드컵과 올림픽이라는 '빅 스테이지'를 앞두고 거두고 있는 성과는 "커뮤니티 기반 경제 성장의 교본"으로 주목받고 있다.

LA Times, FOX 11, CBS News 등 매체들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4,500만 달러(약 660억 원)'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만들어내는 지역 사회의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큐어 LA(Procure LA)' 복잡한 정부 계약의 문턱을 낮추다

그동안 정부 계약은 까다로운 서류 작업과 인증 절차 때문에 스몰 비즈니스에게는 '넘사벽'과 같았다.

LA시는 비영리 단체 PACE와 손잡고 다국어(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로 제안서 작성, 재무 관리, 인증 절차 등의 기술 지원을 무료로 제공했다.

단순히 교육에 그치지 않고, 100여 개 가입 업체들을 3,000개 이상의 잠재적 민·관 파트너와 직접 연결하는 '매치메이킹'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4,500만 달러 이상의 시 정부와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LA 국제공항(LAWA), 항만청, 수도전력국(LADWP) 등 LA 시 예산을 쓰는 부서들이 이번 '소규모 비즈니스 우선 계약'의 실제 파트너들이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는 엄청난 수요를 발생시키는데, 시 정부는 이 수요를 대기업에게만 보내지 않고, 지역 사회의 여러 소규모 업체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현장의 성공 사례: "월드컵 음식을 우리가 만듭니다"

매체들은 계약을 따낸 업체들의 구체적인 스토리를 조명했다.

LA 다운타운의 멕시칸 레스토랑 꿰르나바까 그릴(Cuernavaca Grill)은 프로그램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관련 케이터링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미 멘도자 대표는 "이제 직원을 더 채용하고 세계인들에게 우리 음식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건설업체 헐리우드 핸디 건설(Hollywood Handy Construction)는 현재 시 내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중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강화된 이민 단속 속 '포용적 경제'를 향한 발걸음

이번 발표는 특히 지난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급습 등으로 위축되었던 소외 계층 비즈니스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PACE의 케리 도이 대표는 "이민자 사회와 저소득층 비즈니스가 거대 자본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LA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업체가 2027 슈퍼볼, 2028 올림픽 등 이어지는 '황금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LA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은 procurela.com을 통해 자격 요건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실무적인 도움은 물론,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까지 연계되어 있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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