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식당 67곳, 해충 위반으로 '강제 셧다운'... 위생 경보
화려한 할리우드의 이면에서 위생 관리 부실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
LA 지역의 유명 식당들까지 최근 해충 위반으로 줄줄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Public Health)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0곳 이상의 식품 업소가 해충 문제로 적발되었으며, 특히 4월 한 달 동안 67건이 집중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 타임스, KTLA, WeHo Times 등은 이번 사태를 "도시의 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화 속 라따뚜이 주인공들은 귀엽지만, 현실의 쥐는 전혀 다르다.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맛집'의 추락
이번 단속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미식가들과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유명 랜드마크 식당들이 대거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웨스트 할리우드의 전설로 60년 전통의 이탈리안 맛집 '댄 타나즈(Dan Tana’s)'는 쥐 침입 흔적과 위생 불량으로 지난 4월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언급되었던 유명 식당으로 태국 음식의 자존심인 짓라타(Jitlada)도 해충 위반 리스트를 피하지 못했다.
럭셔리의 상징인 '베벌리힐스 페닌슐라 호텔' 등 고급 호텔 루프탑 레스토랑까지 해충 문제가 발견되며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보건 당국의 '무관용 원칙'
보건 당국은 식당의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위반 업소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충이 발견되면 즉시 영업이 중단되어 최소 48시간 이상 폐쇄되며, 단순 방역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청소와 직원 교육이 완료된 후 재검사를 통과해야만 문을 열 수 있다.
식당뿐만 아니라 학교 카페테리아, 대형 슈퍼마켓, 편의점까지 단속 범위를 넓혀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감시하고 있다.
"LA, 미국에서 가장 쥐가 많은 도시" 불명예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업소의 부주의를 넘어 도시 전체의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역업체 오킨은 2025년 보고서에서 시카고를 제치고 LA를 미국 내 1위 '쥐의 도시(Rattiest City)'로 선정했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밀집된 도심 환경이 쥐와 바퀴벌레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맛집 리뷰 플랫폼 옐프에 따르면, 올해 LA 지역의 '해충 방제(Pest Control)' 서비스 검색량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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