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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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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커피야, 보리차야?"… 트레이더 조, '싱거운 커피'로 집단 소송

"냉동 김밥 마트의 배신?" "모닝커피 마셔도 졸린 이유 있었네"

이성민 기자
"이게 커피야, 보리차야?"… 트레이더 조, '싱거운 커피'로 집단 소송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냉동 김밥 열풍의 주역 트레이더 조, 이번엔 '카페인 함량 사기' 의혹… "속아서 샀다" 소비자 분노

미국 내 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트 중 하나이자, 최근 한국 냉동 김밥을 '품절 대란' 아이템으로 만들었던 트레이더 조(Trader Joe’s)가 이번엔 커피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속였다는 이유로 법적 공방에 휘말렸습니다.

"커피를 마셨는데 왜 잠이 안 깨죠?"

발단은 트레이더 조의 인기 품목 중 하나인 '프렌치 로스트 저산도 커피(French Roast Low Acid)'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의 고객들은 이 제품이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 채 판매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이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일반 커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패키지 어디에도 '하프 카페인(Half-Caff)'이라는 표시가 없다."

원고 측 변호인은 트레이저 조의 커피에 대해 "이것은 명백한 허위 및 기만적 광고다. 카페인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소비자들이 이 돈을 주고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카페인 수치, 얼마나 차이 나길래?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커피 한 잔(8온스 기준)의 카페인은 얼마나 될까요?

표준(USDA 기준)은 약 95mg입니다.

스타벅스·던킨 등은 표준보다 50% 높은 150mg입니다.

트레이더 조 문제 제품은 일반 커피의 약 5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2~15mg 수준입니다.

결국 트레이더 조 제품은 '디카페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일반 커피'의 각성 효과도 주지 못하는 애매한 수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통수를 쳤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입니다.

'냉동 김밥' 신화에 오점 남기나?

한국인들에게 트레이더 조는 단순한 마트를 넘어 'K-푸드 전파의 전초기지' 같은 곳입니다. 특히 냉동 김밥은 매장에 진열되자마자 싹쓸이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이번 소송으로 인해 "트레이더 조의 자체 브랜드(PB) 제품 라벨링을 믿을 수 있느냐"는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 조는 세련된 디자인과 가성비 높은 PB 상품으로 한국인 유학생과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믿고 사는 마트'로 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커피 소송은 '저산도(Low Acid)'라는 자극적인 문구 뒤에 '낮은 카페인'이라는 단점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으며, 마케팅 방식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트레이더 조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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