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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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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반응 속도 넘어서", "인간보다 냉철"… LA 프리웨이 연쇄 추돌 참사 막은 웨이모의 0.1초

'불법 레이싱' 차량 덮치기 직전… 웨이모 자율주행이 보여준 놀라운 회피 기동

이지은 기자
"인간 반응 속도 넘어서", "인간보다 냉철"… LA 프리웨이 연쇄 추돌 참사 막은 웨이모의 0.1초
ABC7 유튜브 동영상 캡처

로스앤젤레스(LA)의 악명 높은 프리웨이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 순간,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보여준 냉철한 판단력이 담긴 영상이 기술 업계와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가 공개한 이번 영상은 더 버지(The Verge), 테크그런치(TechCrunch), 그리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 주요 IT 및 경제 매체들 사이에서 "인간 운전자보다 나은 방어 운전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집중 보도되고 있다.

불법 레이싱 차량의 돌발 사고로 긴급했던 순간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웨이모 공동 CEO가 공개한 대시캠 영상은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날 사고는 심야 시간대 LA 프리웨이를 주행하던 웨이모 차량 앞으로, 불법 경주를 벌이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스핀하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짙은 연기와 파편을 남기며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고, 뒤따르던 웨이모 차량은 급제동만으로는 충돌을 피하기 어려운 거리였다. 추돌이 불가피할 것 같은 위기의 순간이었다.

자율주행 기술의 승리 "예측하고, 우회하라"

하지만 웨이모의 라이다(LiDAR)와 레이더 시스템은 앞차의 이상 징후를 인간의 눈보다 빠르게 포착했다. 차량이 벽을 들이받기 직전의 미세한 궤적 변화를 이미 계산에 넣고, 대응 및 방어를 위한 조기 감지를 마친 것이다.

언론들은 웨이모의 '방어적 주행 알고리즘'에 주목하고 있다.

웨이모는 급격한 핸들 조작으로 전복될 위험을 피하면서도, 옆 차선의 빈 공간을 즉각 찾아내어 부드럽게 사고 차량을 비껴갔다.

자율주행 업계 "자율주행 회의론에 던진 강력한 한 방" 환호

최근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영상은 강력한 반전 카드가 되었다.

더 버지는 "인간 운전자였다면 당황하여 급브레이크를 밟았거나 2차 사고를 유발했을 상황에서, AI는 감정 없이 최적의 경로를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웨이모 측은 자사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부상 유발 사고율이 6.8배 낮다는 데이터를 이번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증명해 보였다. 웨이모의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남겨진 과제는 예측 불허한 도로 위 무법자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자율주행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불법 레이싱과 같은 극단적인 변수들이 가득한 실제 도로에서 모든 사고를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술적 완성도는 여전히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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