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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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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조롱하듯 또 털었다"… 노스 할리우드 3인조 주택 침입, 샌퍼넌도 밸리 '공포'

'연쇄 절도범 검거' 발표 하루에 블루벨 애비뉴 주택 또 털려

정유진 기자

외출하자마자 복면 괴한 침입, 노스 할리우드 '표적 절도' 기승

로스앤젤레스(LA) 샌퍼넌도 밸리 지역의 치안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30여 건의 연쇄 절도 혐의자를 체포했다는 승전보를 울린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노스 할리우드의 한 주택이 복면 강도들에게 다시 털린 것이다.

앞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런 배스 시장은 올해 현재까지 재산 범죄 및 절도 사건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권력을 조롱하는 듯한 범행 타이밍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ABC7, KTLA, CBS News 등 주요 매체들은 최근의 대규모 절도단 검거 발표가 무색하게 발생한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주민들의 공포와 분노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검거 발표 하루 만에 또"… 노스 할리우드서 주택 침입 절도

이날 절도 사건은 13일 새벽 1시 45분경, 노스 할리우드 5000 블록 블루벨 애비뉴(Bluebell Avenue)의 주택가에서 일어났다.

집주인이 외출한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복면을 쓴 3인조 용의자가 주택에 침입했다. 이는 범인들이 미리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석류와 현금이 주요 타겟이었으며, 정확한 피해 액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주택의 거주자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카메라 앞에 서지는 못했으나, KTLA와의 인터뷰에서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복면을 쓴 용의자 3명이 침입했으며, 불과 몇 분 만에 달아났다"고 밝혔다.

링 카메라 등 주변 보안카메라 확인 결과, 용의자들은 어두운 색상의 세단(또는 SUV)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되어 LAPD가 번호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어제 체포된 30대 용의자와 별개로 활동하는 조직적인 절도 집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벨 에어(Bel Air)와 엔시노(Encino) 등 부촌을 휩쓴 절도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모방 범죄' 혹은 '잔당'의 소행일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분노하는 주민들 "경찰 발표 못 믿겠다"

주민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잡혔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바로 다음 날 이웃집이 털리는 것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며, LAPD의 순찰 강화와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LAPD는 약 800명에서 1,400명의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은 인력 충원을 위해 노력 중이며, 경찰관이 필요하지 않은 신고 전화에는 정신 건강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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