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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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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마사지사 요청했는데..." 경찰이 거절한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직접 판사 움직여 체포

"성적 접촉 시도" 애틀랜타 마사지업소 남성 직원 기소

이지은 기자
"여성 마사지사 요청했는데..." 경찰이 거절한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직접 판사 움직여 체포

조지아주 캅 카운티(Cobb County)의 한 유명 마사지 업소에서 남성 직원이 여성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자, 피해 여성이 직접 판사를 찾아가 영장을 받아낸 '이례적 행보'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언론인 WSB-TV와 지역 법조계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 간의 다툼을 넘어 '시민권자가 직접 사법 시스템을 움직인 이례적인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 마사지사 요청했는데..." 마사지 도중 신체 밀착

사건은 지난해 11월, 조지아주의 댈러스 하이웨이에 위치한 ‘마사지 헛(Massage Hut)’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친구와 함께 업소를 방문해 여성 마사지사를 요청했으나, 남성 직원인 원치앙 예(Wenqiang Ye)가 배정되었다.

영장에 따르면, 예 씨는 마사지 도중 피해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지고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는 등 성적 접촉(Sexual Battery)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거 없다"는 경찰 비웃듯 판사 설득한 피해자

사건 직후 피해자는 캅 카운티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체포할 만한 상당한 이유(Probable Cause)를 찾지 못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포기하지 않고 직접 판사(Magistrate Judge)를 대면하는 절차를 밟았다.

판사는 피해자의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검토한 끝에, 경찰의 판단을 뒤집고 직접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금전 목적의 허위 주장" vs "법적 책임 끝까지 묻겠다"

현재 양측은 팽팽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변호인 카일 덴슬로는 "이번 고소는 근거가 없으며, 합의금을 노린 금전적 목적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미국 유명 대형 로펌인 '모건 앤 모건(Morgan & Morgan)'을 대리인으로 세웠다.

존 모건 변호사는 "마사지업소라는 신뢰의 공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범죄"라며, 업소와 직원 모두에게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피해자 측을 맡은 '모건 앤 모건'은 미국 전역에서 TV 광고로 유명한 거대 로펌이다. 이들이 나섰다는 건 단순히 형사 처벌을 넘어, 해당 업소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민사 소송(징벌적 손해배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예고탄이다.

"돈을 노린 기획 고소"라는 주장은 미국 성범죄 사건에서 흔히 쓰이는 방어 논리지만, 판사가 직접 영장을 발부했다는 점 때문에 피의자 측이 불리한 위치에서 재판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경찰이 수사를 안 해도 판사에게 직접 호소해 영장을 받아내는 제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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