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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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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17일 한 몸 된다... 내 마일리지 어떻게 되나?

'메가 캐리어'의 탄생, "38년 만의 색동저고리 퇴장... 세계 10위권 항공 공룡 출범"

정유진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17일 한 몸 된다... 내 마일리지 어떻게 되나?

드디어 한국 항공업계의 '빅딜'이 마침표를 찍는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던 색동 저고리(아시아나)가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코리아포탈이 언론들의 보도 기조와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마일리지'와 '통합 일정'을 부각해 재구성해 드린다.

합병 스케줄: 8월 주총 거쳐 12월 최종 통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침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의 돛을 올린다. 2020년 11월 통합 추진 발표 이후 무려 5년 6개월 만의 결실이다.

양사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8월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결의가 이루어지고, 12월 17일 통합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 0.27로 확정됐다. 아시아나 주식 4주를 가진 주주는 통합 대한항공 주식 약 1.1주를 받게 되는 셈이다.

"내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나?"… 최대의 관심사

소비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목은 역시 마일리지 통합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마일리지 통합안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막판 협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를 대한항공보다 다소 낮게 설정하는 '전환 비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1.2~1.5마일당 대한항공 1마일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승인할 방침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빨리 쓰는 게 임자"라고 생각하면서 통합 전 최대한 유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초대형 정비 단지'와 '안전 체계' 통합

대한항공은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 게 아니라 시스템의 '완전한 이식'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 인근에 대규모 엔진 정비 공장과 격납고 등 인프라를 확충해 해외로 나가던 정비 물량을 국내로 흡수할 계획이다.

양사 승무원 훈련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일하고, 아시아나의 항공기와 안전 시스템을 대한항공 체계로 편입시키는 운항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남은 숙제, 노선 재편과 고용 승계

합병 승인 조건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핵심 노선의 운수권을 일부 반납해야 했던 만큼, 수익성을 어떻게 보존할지가 관건이다.

대한항공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아시아나 근로자 일체를 승계하기로 했다.

하지만 1988년 '제2민항' 시대를 열며 독점 구조를 깼던 아시아나가 사라지면서, 다시 독점 체제로 회귀한다는 우려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통합되면 '통합 LCC'라는 또 다른 공룡이 탄생한다. 중단거리 노선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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