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 ‘알사디’, 맨해튼 연방법원 전격 기소… 전 세계 20여 건 테러 배후
캐시 파텔 FBI 국장 “글로벌 테러 책임자 일망타진”… 이란 전쟁 본토 확산 우려에 미 정계 발칵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전 여파가 마침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실시간 조직적 테러 음모로 이어지며 미 국가안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직접 통제를 받는 이라크 내 핵심 민병대 고위 사령관이 뉴욕 한복판의 유대교 회당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LA)와 애리조나 등의 유대인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폭파하려다 FBI 합동테러작전반(JTTF)에 의해 사전에 적발, 기소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이와 관련된 공소장이 전격 공개된 이후 주말 내내 미 전역 언론의 탑뉴스를 도배하며, 미국의 심장을 겨눈 핵폭탄급 초대형 국가 안보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CBS, 타임지 등 주류 언론들의 16일 일제 보도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이라크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Kataib Hezbollah)'의 핵심 지휘관인 모하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디(Mohammad Baqer Saad Dawood Al-Saadi·32)를 해외에서 전격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 6개 혐의의 테러 조장 및 음모죄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보복 테러’의 총책
이번에 공개된 연방 검찰의 공소장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이란 대리세력의 글로벌 테러망을 폭로하고 있다.
알사디는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직후, 서방 국가들에 대한 피의 보복을 천명하며 유럽과 캐나다 등지에서 최소 18건의 테러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된 배후 범죄도 드러났는데, 지난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뉴욕멜론은행(BNY Mellon) 방화 테러, 파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폭탄 테러 미수, 런던의 유대인 피습 사건, 그리고 토론토 미 영사관 총격 사건 등이 모두 알사디가 배후에서 조종한 작품이었다.
꼬리 잡힌 본토 음모 “암호화폐 줄 테니 뉴욕·LA 동시에 태워라”
유럽을 피로 물들인 알사디의 최종 타깃은 당연히 미국 본토였다.
그는 미국 내에 고정 간첩망을 심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그가 접촉한 인물은 다름 아닌 FBI의 비밀 위장 요원(Undercover Officer)이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알사디는 지난 4월과 5월 사이 위장 요원에게 연락해 "미국 내 유대인 성전을 폭파하거나 불태워달라"고 주문했다.
그 대가로 1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주기로 합의하고, 실제 3,000달러를 계약금(Down payment) 조로 송금한 팩트가 디지털 포렌식으로 압수됐다. 알사디가 미국 본토에 대해 1만 달러짜리 비트코인 청부를 시도한 것이다.
알사디는 위장 요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대형 유대교 회당(Synagogue)의 정밀 지도와 사진을 전송했으며, 이와 동시에 가주 로스앤젤레스(LA)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Scottsdale)의 유대인 센터를 지목하며 "세 곳을 동시에 타격해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라"고 구체적 행동 지침을 내렸다.
이렇게 2026년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전쟁의 여파가 서방 금융사 방화(뉴욕멜론은행 등)를 거쳐 미 본토 유대인 사회 테러로 직접 연결되는 고리가 적발되었다.
제시카 티시(Jessica Tisch) 뉴욕시 경찰청장은 "그가 맨해튼의 해당 회당을 고른 이유는 그곳이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와 지지의 상징적 등대'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 감시 및 통제 작전을 벌여 완벽히 차단했다"고 밝혔다.
발칵 뒤집힌 미국 정계 "실시간 전쟁의 연장선"
이 사건이 터지자 워싱턴 정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캐시 파텔(Kash Patel) FBI 국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알사디는 글로벌 대규모 테러를 진두지휘해 온 최고 가치의 타깃(High-value target)이었으며, 우리 요원들의 완벽한 공작으로 본토 대참사를 막아냈다"고 전격 발표했다.
케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뉴욕 시민들을 노린 호러 같은 테러 음모를 분쇄해 준 당국에 감사한다"며 즉각 안보 경계령을 격상했다.
국방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중동이라는 전장을 넘어 미 본토 내 '외로운 늑대'나 민병대 슬리퍼 셀(Sleeper Cell·잠복 간첩망)을 깨우는 게릴라 테러전으로 진화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알사디가 과거 2020년 트럼프 1기 시절 미군 드론 공격으로 폭사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 장군의 최측근이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란 정권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지 않으면 미국 유대인 사회와 주요 금융 기관이 매일 테러 위협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연방 정부에 더욱 강력한 전면적 군사 타격을 주문하고 있어 정치적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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