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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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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선 여론조사, AOC·루비오 양당 선두 등극

정유진 기자
2028 대선 여론조사, AOC·루비오 양당 선두 등극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향한 레이스가 조기에 점화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아틀라스인텔(AtlasIntel)이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미국 성인 2,0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민주당에서는 진보 진영의 기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하원 의원이, 공화당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각각 당내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부상을 증명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중반부에서 각 당의 이념적 지향점과 포스트 트럼프 시대의 주도권 향방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늠자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Z세대·진보 기수' AOC의 이변과 해리스의 몰락

민주당 당내 경선 주자 선호도에서는 기성 주류 세대의 퇴조와 세대교체 열망이 데이터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AOC 하원의원(26%)은 여론조사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 주자 선두에 등극했다.

AOC 의원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유보하고 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내 야망은 직함이나 의석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꾸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 한 대중 연설에서 "대통령은 잠깐이지만 건강보험, 최저임금 인상, 노동자 권리, 여성의 권리는 영원하다"고 강조해 진보 지지층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22.4%)이 2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21.2%)가 3위를 차지했다.

과거 당내 유력 주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12.9%)은 한 자릿수에 가까운 지지율로 밀려나며 4위를 차지, 당내 장악력이 급격히 약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공화당: '외교 총책' 루비오의 압도적 독주와 트럼프의 저울질

공화당 지형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내각 인사들이 상위권을 독식한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공할 만한 당내 화력을 과시했다.

쿠바계 이민자 출신이자 외교·안보 사령탑인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45.4%)은 과반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세론을 형성했다.

이어서 JD 밴스 부통령(29.6%)이 2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11.2%)이 3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묘한 '드림팀' 발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 공식 행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루비오 장관과 밴스 부통령을 향해 "완벽한 팀(Dream Team)"이라고 극찬하면서도, 후속 논란을 의식한 듯 "그러나 이것이 나의 공식 지지(Endorsement)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워싱턴 정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유력한 후계자 군으로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최종 낙점 카드를 두고 고도의 밀당(저울질)을 구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중도 성향의 해리스나 뉴섬이 밀리고 가장 왼쪽에 있는 AOC가 1위로 올라섰다는 점, 그리고 공화당에서 트럼프보다 더 정교한 매파인 루비오가 밴스 부통령마저 꺾고 압도적 1위를 했다는 것은 미국 정치가 타협 없는 극단적 진영 대결로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한인사회의 시선과 2028 레이스의 핵심 변수

이번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 내 한인 공동체 및 한국 외교가는 특히 공화당 1위로 부상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지 않고 있다.

쿠바계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그동안 의회와 내각에서 강경한 대북 압박 및 강력한 반중 노선을 견지해 온 대표적인 매파(Hawk) 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보수·우파 진영 및 한인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도 한미 동맹의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워싱턴D.C.의 선거 전략가들은 2028년 대선을 예단하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다음의 3대 변수를 지적했다.

2026년 가을 중간선거 결과: 의회 권력 지형 변화에 따른 후보들의 입지 재조정

미국 내 거시 경제 체력: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압박 통제 여부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전쟁 시나리오: 지정학적 위기가 행정부 지지율에 미칠 파장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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