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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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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수수료 뜯어낸’ BoA, ‘세븐일레븐 ATM 이중 수수료’ 225만 불 배상 합의, 배상금 받으려면?

이지은 기자
‘서민 수수료 뜯어낸’ BoA, ‘세븐일레븐 ATM 이중 수수료’ 225만 불 배상 합의, 배상금 받으려면?

글로벌 금융 공룡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이하 BoA)가 서민들의 일상 공간인 세븐일레븐 편의점 ATM에서 교묘하게 뜯어내던 ‘잔액 조회 이중 수수료’ 수탈 의혹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BoA 측은 "시스템 오류일 뿐 고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소송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막기 위해 합의금을 던진 전형적인 금융 소송 꼬리자르기를 했다.

금융 전문 매체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와 소비자 권익 전문 매체인 탑클래스액션스(TopClassActions) 등에 따르면, BoA가 미 전역의 세븐일레븐(7-Eleven) 편의점 ATM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부당하게 이중 외부망 수수료를 부과했다는 혐의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결국 225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지급하고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BoA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신들의 어떠한 법적 과실이나 사기 혐의도 공식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으나, 지루한 법정 공방 대신 자금 지급을 통한 ‘리스크 조기 종결’을 선택한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소송의 메커니즘: 잔액 조회 한 번에 두 번 뜯긴 수수료

이번 집단소송의 핵심 뇌관은 편의점 내부에서 무심코 누른 ‘잔액 조회(Balance Inquiry)’ 버튼 하나에 숨겨진 알고리즘 구조였다.

미 세븐일레븐 매장 내에 배치된 제3자 금융네트워크 기업 FCTI 소유의 ATM 기기가 발화점이다.

고객이 해당 ATM에서 돈을 인출하기 전후로 잔액 조회를 실행할 때, BoA 시스템이 이를 단 한 차례의 거래가 아닌 복수의 독립된 네트워크 요청으로 인식하여 ‘외부망 수수료(Out-of-Network Fee)’를 이중·삼중으로 중복 과금했다는 팩트가 소비자 보호 단체들의 연산 결과 드러났다.

나도 보상 대상일까?

이번 225만 달러 합의금의 정밀 분배 알고리즘 및 대상자 기준은 다음과 같다.

보상 대상은 2018년 5월 1일부터 2021년 11월 26일 사이, 세븐일레븐 FCTI ATM에서 '1회 방문 동안 2회 이상' 잔액 조회 수수료를 차감당한 전·현직 BoA 계좌 소지자다.

현재 BoA 계좌를 유효하게 유지 중인 고객은 별도의 청구 절차 없이(No action required) 합의 승인 후 본인 계좌로 합의금이 자동으로 다이렉트(Direct) 입금된다. 현재 계좌 소지자는 시스템상 데이터가 자동으로 매칭되기 때문에, 오는 8월 21일 법원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본인 계좌로 합의금이 자동 입금(Direct Deposit)되거나 크레딧으로 들어온다.

이미 BoA 계좌를 해지한 과거 고객(Former holders)은 오는 2026년 6월 29일까지 공식 집단소송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온라인 청구서(Claim Form)를 제출해야만 지분을 받는다. 이미 BoA 계좌를 해지하신 분)이시라면 반드시 올해 6월 29일까지 직접 청구해야 한다.

은행 측에서 이미 해지된 계좌로는 돈을 강제 송금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기한을 넘기면 배상금 분배 링에서 자동으로 영구 제외(교통정리)된다.

이전에 진행된 유사한 ATM 수수료 소송인 ‘와이스 대 FCTI(Weiss v. FCTI)’ 사건을 통해 이미 보상 데이터를 수령한 인원은 이번 분배 링에서 자동 제외된다.

2018년부터 2021년 사이에 미 세븐일레븐 ATM에서 BoA 카드로 돈 뽑았지만 지금은 그 계좌를 없앤 고객들은, '6월 29일 마감 라인'을 반드시 지켜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전 고객들의 청구 마감일이 6월 29일로 바짝 다가온 만큼,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도 자산 보호 차원에서 보상금을 받기 위해선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법 타임라인: 8월 최종 승인 심리

미 연방법원의 최종 법원 승인 심리(Final Approval Hearing)는 오는 2026년 8월 21일로 확정됐다.

법원의 최종 사법 승인이 떨어지면, 225만 달러의 합의 기금에서 변호사 비용 및 행정 비용을 제외한 순수 배상금이 청구서를 제출하거나 자동 매칭된 대상자들에게 균등 분배(Pro-rata basis) 형식으로 전액 송금될 예정이다.

이번 BoA 사건은 거대 금융 자본이 시스템의 틈새를 이용해 서민들의 단돈 몇 달러짜리 수수료를 현미경처럼 뜯어내다 걸린 것으로, 건당 금액은 작지만 수년간 누적된 데이터의 총합이 225만 달러라는 거대 보상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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