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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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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버리고 튄 노점상" 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서 뱀 호객하다 LAPD 기습에 도주

김도현 기자
"뱀 버리고 튄 노점상" 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서 뱀 호객하다 LAPD 기습에 도주

전 세계 관광객들의 로망인 LA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 한복판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황당무계한 도주극이 벌어졌다.

LA 할리우드 블러버드(Hollywood Blvd)의 최대 관광 명소에서 불법으로 이국적인 대형 뱀들을 동원해 호객 행위를 하던 한 남성이 경찰의 단속망이 좁혀오자 수백 달러 가치의 대형 뱀 여러 마리를 현장에 유기한 채 도보로 탈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KTLA 5 뉴스,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 할리우드 부서(Hollywood Division)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주일 전 관내 보행자 전용 도로에서 불법 노점 및 동물 학대 우려 행위를 단속하던 중 발생한 황당한 도주 사건의 전말과 함께 현장에서 압수한 증거물(대형 뱀)들의 처리 데이터를 공개했다.

'스네이크 셀피' 불법 노점의 실체

관광객들에게 뱀을 안겨주고 호객 행위를 하는 '불법 캐릭터/동물 호객 행위'는 할리우드 거리의 고질적인 골칫거리였다.

도주극이 벌어진 당일도 LAPD 할리우드 지역 단속팀(Street Vendor Enforcement Team)은 관광객 밀집 구역을 정기 순찰하던 중, 명예의 거리 보도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우리(Cage)도 없이 여러 마리의 거대한 이국적 뱀(Exotic Snakes)을 꺼내놓고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해당 남성은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목에 뱀을 강제로 걸어주거나 만지게 한 뒤, 셀카(Selfie)를 찍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현금 팁(Tip)을 강요하는 전형적인 미등록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었다.

뱀 버리고 튄 노점상

경찰관들이 해당 영업의 합법적 라이선스(Permit) 및 동물 소지 허가서를 검증하기 위해 접근하는 순간, 남성은 경찰의 심문을 거부하고 관광객 인파 사이로 맹렬하게 도보 탈주(Fled on foot)를 감행했다.

황당하게도 남성은 도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데려온 대형 뱀들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별 모양 보도블록 위에 그대로 버려둔 채 사라졌다.

주인을 잃은 대형 뱀들이 길거리 한복판에 노출되면서 주말을 맞은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등 일시적인 소란이 일었다.

대치 상황 속에서 LAPD 경찰관들은 현장에 남겨진 대형 뱀 여러 마리를 직접 손으로 붙잡아 안전한 압수 용기에 격리하는 데 성공했다.

LAPD가 공개한 공식 현장 사진에는 방탄조끼를 입은 제복 경찰관들이 팔뚝 굵기의 거대한 파이톤(비단뱀) 계열로 추정되는 뱀들을 조심스럽게 옮기는 이색적인 장면이 기록됐다.

확보된 뱀들은 즉시 공공 안전과 동물 복지를 위해 LA시 동물 서비스국(LA Animal Services)으로 안전하게 이송되었다.

동물 전문가들은 해당 뱀들의 건강 상태와 불법 밀수 여부를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LAPD는 도주한 남성의 현장 인적 사항과 인근 보안 카메라(CCTV) 분석을 통해 신원을 추적 중이며, 체포 시 불법 노점 행위 외에 '동물 유기 및 학대(Animal Abandonment)', '공공 안전 위협', '사법 집행 방해 및 도주(Resisting Arrest)' 혐의를 더해 무겁게 기소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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