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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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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6.7%가 장애인 된 이유... 미 부유층, 의사 매수해 '정신과 진단서'로 SAT 시험 추가 시간 얻어 '파문'

10년 새 추가 시간 신청자 3배 폭증… 롱아일랜드·뉴저지 등 부촌에 집중

이성민 기자
수험생 6.7%가 장애인 된 이유... 미 부유층, 의사 매수해 '정신과 진단서'로 SAT 시험 추가 시간 얻어 '파문'

소화기 질환으로 '무제한 화장실', 불안장애로 '4일간 시험'

운동장 평평하게 만들려던 장애인 배려 제도가 부유층의 편법 치트키로 전락

대한민국에 ‘의대 쏠림과 강남 대치동의 편법 학벌 대물림’이 있다면, 미국에는 ‘1만 달러짜리 정신과 진단서로 사는 SAT 시험 추가 시간’이라는 더 교활하고 합법적인 부유층의 부정행위가 판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가 미국 대학 입시 제도(SAT/ACT)의 가장 취약한 아킬레스건을 정면으로 폭로했다.

갑자기 미국 수험생 6.7%가 장애인이 되었다?

미국 대학입학 표준시험인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와 ACT의 최신 데이터는 미국 교육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2025년 기준, SAT 응시생 중 시험 시간 연장 등의 '시험 편의(Accommodations)'를 제공받은 학생의 비율은 무려 6.7%에 달했다.

이는 2016년(2.0%)과 비교해 10년 사이 3배 이상 폭증한 수치로, 수험생 100명 중 7명은 장애인이라는 의미다.

라이벌 시험인 ACT 역시 편의 제공 비율이 과거 4.1%에서 최근 7%까지 치솟았다.

본래 이 제도는 학습장애(Dyslexia), 주의력결핍장애(ADD/ADHD) 등 실제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였다.

하지만 이 비정상적이고 급격한 증가 곡선에 대해 언론들은 '장애 학생의 증가'가 아니라, '미국 부유층의 입시 조작 기술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단언하고 있다.

겉모습은 '의학적 배려', 본질은 '1만 달러짜리 거래'

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추가 시간 혜택은 뉴저지나 롱아일랜드 등 미국 내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부유한 학구열 높은 지역에 압도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부유층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시험 시간 50% 연장'이라는 엄청난 특혜를 쥐여주기 위해 수천 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를 호가하는 고액의 신경심리학자 진단을 기꺼이 매수한 것이다.

편의 사유들은 기상천외하다.

단순한 학습장애를 넘어 우울증,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 진단서를 제출해 '최대 4일 동안 혼자 방에서 시험 볼 권리'나 '무제한 휴식 시간'을 얻어냈다.

심지어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아 시험 도중 '무제한 화장실 이용 권한'을 따내는 꼼수까지 횡행하고 있다.

애틀랜타 임상심리학자 스콧 해밀턴은 다음과 같이 폭로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우리 심리학자 의사들도 이 남용 체제에 기여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도우려는 성향이 있으니까요.

언젠가 한 부유한 가족이 찾아와 SAT 편의용 진단서를 요구하기에, 제가 '당신 아이는 아무 문제 없이 기능이 아주 좋다'며 거부했더니 부모가 저에게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다는데 분노하는 세상이라니, 미친 것 아닙니까?

SAT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다 못 푸는 것은 '장애'가 아니라 그냥 실력 부족입니다."

무너진 공정성: "평범한 중산층 아이들만 바보가 되는 구조"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이 부유층들의 돈 앞에서 완전히, 처참하게 무너졌다.

돈과 정보력이 없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피를 말리며 시험을 치르는 반면, 부유한 집 아이들은 널널하게 시간을 쓰고 쉬어가며 시험을 치르는 꼴이다.

롱아일랜드의 학부모 아다시 비제이 머드길은 "내 딸의 클래스메이트 중 최소 60명이 추가 시간을 받아 시험을 치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것은 명백한 법적 부정행위(Cheating)이며, 정직하게 시험을 치른 우리 아이들을 심각하게 차별하고 불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격분했다.

ACT 측은 "의사 소견서 한 장으로는 안 되고, 기존 학교 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방어막을 쳤지만, 부유층 부모들은 교사들을 압박해 고등학교 내부 시험에서부터 먼저 추가 시간을 받도록 기록을 세탁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문제가 되지 않도록 치밀한 사전 작업을 한 것이다.

미국의 이른바 하이 클래스(정치·법조·금융 주류 엘리트) 집안들은 자신들의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의학적·법적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시간'을 돈으로 사고 있다.

반면, 묵묵히 실력으로 돌파하려는 정직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공정성은 이러한 시스템적 타락에 의해 저평가받고 상처를 입는다.

"시험 시간 30분 더 받는다고 하버드 가는 게 아니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변명하는 부유층들의 뻔뻔함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울리고 있다.

[미국 입시 '합법적 편법' 메커니즘]

부유한 학부모 -> 스타 신경심리학자에게 최대 1만 달러(약 1,300만 원)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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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ADD), 우울증, 불안장애 혹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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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사에게 먼저 "추가 시간" 요청하여 공식 교내 기록(Accommodations)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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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적지] 칼리지보드에 제출 -> SAT 시험 추가 시간 50% 연장 및 무제한 휴식 획득!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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