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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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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뉴욕 떠나 어디 갈까?"… 내 집 마련 가장 쉬운 도시 TOP3

내 집 마련 가장 쉬운 도시 1위 '미시간주 플린트' 선정

박성민 기자
"LA·뉴욕 떠나 어디 갈까?"… 내 집 마련 가장 쉬운 도시 TOP3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대도시의 살인적인 집값에 지친 사람들에게,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꿈의 보금자리를 찾으려면 지도를 바꾸라"고 제안한다.

월렛허브가 전국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쉬운 도시 TOP3를 발표했다.

월렛허브의 이번 조사는 단순히 '집값'만 본 것이 아니라, [유지비 + 재산세 + 공실률 + 소득 대비 부담]이라는 4대 핵심 지표를 종합했다.

1위는 미시간주 플린트(Flint)로 스퀘어피트당 집값이 고작 59달러(약 8만 원)에 불과했다.

LA 등 대도시가 스퀘어피트당 1,000달러를 넘나드는 것과 비교하면 1/17 수준이다.

'월세보다 대출 상환액이 싼' 구조라, 실거주자에게는 천국과 같은 수치를 보인다.

2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Detroit)가 차지했는데, 집값이 스퀘어피트당 89달러로, 가구 중간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3위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Surprise)로, 집값은 오르는 추세지만, 낮은 재산세율이 주택 보유 비용을 크게 낮춰 최종적으로는 매우 저렴한 도시로 분류되었다.

'집값(Price)'보다 '유지비(Cost of Ownership)'의 시대

월렛허브의 분석관들은 이제 미국인들이 "집값만 보고 도시를 고르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한다.

아무리 집값이 싸도 재산세가 높으면 '하우스 푸어'가 된다. 반대로 집값이 비싸도 인프라가 좋아 소득이 높거나, 세금이 낮으면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 세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금리 시대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2021년 2.65%였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현재 6%대를 유지하면서, 매월 나가는 이자 부담이 집값 자체보다 구매를 가로막는 더 큰 벽이 되고 있다.

리포트가 주는 '비즈니스 시사점'

이 리포트의 데이터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을 탈출해 미 중부나 내륙으로 이주하는 '주간(Inter-state) 인구 이동'이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자본 배치 전략임을 방증한다.

하지만, 플린트나 디트로이트가 1, 2위에 올랐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그 지역들이 장기간 경제적 쇠락을 겪어 왔고, 인구가 유출되어 주택 공급이 남아돈다는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도시'이기도 하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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