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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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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상징 ‘1.50달러 핫도그 콤보’ 생수 옵션 추가에 고객 '환영'… 가격은 그대로, 선택은 넓게

40년 만에 탄산음료 대신 ‘생수’ 옵션 추가… 고객 편의와 건강 트렌드 반영

김도현 기자
코스트코 상징 ‘1.50달러 핫도그 콤보’ 생수 옵션 추가에 고객 '환영'… 가격은 그대로, 선택은 넓게

미국 코스트코의 상징과도 같은 '1.50달러 핫도그 콤보'가 약 40년 만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코스트코가 지난 1985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대표 메뉴 '1.50달러 핫도그 콤보'에 탄산음료 대신 생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전격 도입했다.

이는 가격 동결이라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수용한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주요 변화 내용: "설탕 빼고 물 넣었다"

옵션이 확대됐다. 기존 핫도그와 20온스 탄산음료 구성에서, 고객이 원할 경우 탄산음료 대신 커클랜드 시그니처 생수(16.9온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새로운 옵션 도입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40년째 이어온 1.50달러를 그대로 유지한다. 변하지 않는 가치 속의 유연한 변화를 택한 것이다.

이번 변화는 약 한 달 전 하와이 이윌레이(Iwilei) 매장에서 처음 포착된 이후 서부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지난 1년 사이 키오스크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옵션을 시범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고객들은 세트에 포함된 종이컵을 받지 않거나, 25센트를 내고 별도의 자판기 생수를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이러한 이중 지불과 자원 낭비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USA Today 등 주요 언론은 이번 변화에 대해 "코스트코가 설탕이 함유된 음료 소비를 줄이려는 현대 소비자들의 건강 트렌드에 응답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물을 선택할 경우, 매장에서 탄산음료 기계를 관리하는 비용과 종이컵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코스트코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옵션 추가는 올해 초 취임한 론 바크리스(Ron Vachris) CEO의 가격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핫도그 세트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고객 충성도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고객 반응 "작지만 큰 진보"

레딧 등 커뮤니티와 이용객들은 "탄산음료 컵을 그냥 버리면서 느꼈던 죄책감이 사라졌다", "물맛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병 생수를 선택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40년 전 가격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전략 속에서도 고객의 사소한 불편을 개선하려는 코스트코의 운영 철학이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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