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인 리프트(Lyft) 운전자의 AI 조작 사진을 이용한 사기 시도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리프트는 우버(Uber)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사건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형 AI가 얼마나 일상적인 범죄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AI 조작 사진으로 승객 등친 '리프트 사기'의 전말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버트 고어씨의 딸은 리프트(Lyft)를 이용한 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16일, 고어씨의 10대 딸은 친구와 함께 리프트를 이용했는데, 평소 승차 요금 외에 '차량 오염에 따른 손상 수수료 75달러'가 추가 청구된 것이다.
고객이 포착한 AI 사진 조작 흔적
리프트 운전자가 고객센터에 제출한 증거 사진에는 차량 뒷좌석에 음료와 감자튀김이 흩뿌려진 지저분한 모습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고어씨의 딸은 사진 오른쪽 하단에 새겨진 미세한 'AI 로고(워터마크)'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고객이 일으킨 실제 오염이 아닌, AI 도구를 이용해 그럴듯하게 만들어낸 '오염 사진'을 플랫폼에 제출한 것이었다.
일반적인 승객이라면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넘어갔을 수도 있는 교묘한 수법이었다.
리프트(Lyft)의 대응 및 소비자 경고
고어씨가 리프트 측에 운전자의 사진 조작 사실을 알리자, 리프트는 해당 운전자의 사진이 조작되었음을 인정하고 즉각적인 환불과 함께 '해당 운전자 영구 제명(Permanent Ban)'이라는 강력한 처분을 내렸다.
이번 사건 후 전문가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후, "이유 없이 청구되는 손상 수수료가 없는지 앱 결제 내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운전자가 근거 사진을 제출했다면, 그것이 실제인지 혹은 조작된 것은 아닌지 꼼꼼히 대조해봐야 한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가 범죄 현장에 깊숙이 침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포토샵 기술이 있는 소수만 가능했던 '사진 조작'이, 이제는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한 시대가 되었기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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