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8시 45분경,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퀸 오브 아포슬스 스쿨(Queen of Apostles School)'에서 열린 유치원 졸업식 도중 좌석 배치를 둘러싼 말다툼이 삽시간에 여러 성인이 뒤엉킨 난투극으로 번지고,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한 학부모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폭력 사태는 특정 가족이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의자를 직접 옮겨 자리를 배치하면서 터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가족이 피해 여성의 바로 앞을 가로막게 되었고,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이 졸업식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항의를 했다.
이때부터 자리를 옮긴 가족 측과 이를 항의하는 측 사이에서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상황을 진정시키려던 학부모와 가해자 제시카 앤더슨(28) 사이에 언쟁이 오갔는데, 앤더슨이 욕설을 하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앤더슨의 가족들(남성 5명, 여성 5명)이 모두 일어나는 등 주변 분위기가 극도로 험악해졌다.
이 와중에 앤더슨이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의자에 수차례 내리치는 등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 폭행으로 피해 여성은 머리가 찢어져 수술용 스테이플러 처치가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으며, 손목과 무릎 등에도 심한 타박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좌석 확보'와 '시야 가림' 문제가 감정 싸움, 말 싸움, 난투극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피해자의 남편이자 학부모 크레이그 메이스는 지역 방송 WTOL 11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의 졸업을 축하하러 갔다가 싸움의 한복판에 휩쓸렸다"며, "나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주먹으로 맞았고, 내 아내(피해자)는 앤더슨에게 머리채를 잡혀 의자에 내리꽂히고 수많은 사람에게 짓밟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 엄마인 피해자가 머리에 스테이플러 처치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덧붙였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 학부모인 제시카 앤더슨을 체포했다.
현지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앤더슨은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의자에 내리치는 등 과격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루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중범죄 폭행(Felonious Assault)'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진술과 영상을 바탕으로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이들은 당시 졸업식장 아래층에서 연습 중이었기 때문에, 이 참혹한 광경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학교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며, 톨레도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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