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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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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떼 끓는 노숙촌"… LAPD, 피코유니언 대대적 단속도 무용지물

정유진 기자
"쥐떼 끓는 노숙촌"… LAPD, 피코유니언 대대적 단속도 무용지물
CBS LA 유튜브 동영상 캡처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최근 피코유니언(Pico-Union) 지역 노숙자 캠프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 및 단속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쥐떼가 텐트 사이를 오가는 등 심각한 위생 문제가 확인되었다.

쥐떼 들끓는 현장, 보행권까지 위협

CBS LA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웨스트 올림픽 블러바드 일대에서 경찰의 단속이 진행됐다.

경찰은 텐트가 인도를 완전히 점유해 보행자와 휠체어 이용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위생이 극도로 악화된 정황이 다수 포착되었다.

특히 다수의 쥐가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되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보건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CARE+ 프로그램과 현장의 딜레마

이번 단속은 LA시의 'CARE+'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찰과 위생팀, 사회복지 인력이 협력해 캠프를 정리하고 노숙인들에게 주거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니스 에르난데스 시의원 측은 "해당 지역은 공공위생 및 장애인법(ADA) 위반 문제가 지속되던 곳"이라며 단속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원실은 현장에서 노숙인들에게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임시방편" 주민들 불만 팽배

캐런 배스 LA시장은 취임 후 노숙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했으며, 거리 노숙자가 18%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 반응은 차갑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단속 후 몇 시간만 지나면 다시 텐트가 설치된다"며 임시방편식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단속 현장 인근에 텐트가 다시 들어서는 '단속-재점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알바라도 스트릿의 한 업주는 불안함에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했다고 토로했다.

UCLA 연구에 따르면, CARE+ 프로그램이 실제 주거 연계보다는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이주'에 그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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