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PORTAL

2026년 6월 4일 목요일

광고 자리 320×100

"아시아계만 노렸다"… 서북미 휩쓴 불법체류 콜롬비아 7인 절도단, FBI 추적 나서

이지은 기자
"아시아계만 노렸다"… 서북미 휩쓴 불법체류 콜롬비아 7인 절도단, FBI 추적 나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 아시아계 가정을 집중 타격한 조직적 빈집털이단이 연방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치밀한 사전 조사와 첨단 장비까지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다.

KOIN 6 뉴스, 오리건라이브, KATU 뉴스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 남성 7명으로 구성된 절도단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워싱턴주 어번, 오리건주 그레샴·유진·세일럼 등에서 아시아계 가정을 대상으로 귀금속 및 현금 등 대규모 절도 행각을 벌였다.

아시아계가 현금과 보석을 집에 많이 보관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들은 배달원이나 정원 관리사로 위장했고, 보안 장비를 무력화하기 위해 신호 방해기(재머)를 활용했으며, 치밀한 사전 감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기사로 위장"… 정교해진 범죄 수법

미 연방 검찰청에 따르면, 절도단은 범행 전 온라인 검색과 감시 카메라를 통해 가족들의 일과를 파악했다.

범행 당일에는 배달원이나 정원 관리사로 완벽히 위장해 의심을 피했다.

특히 범행 중 7자 통화를 유지하며 역할을 조율하는 등 군사 작전 같은 치밀함을 보였다. 신호 방해 장비(재머)를 이용해 가정 내 보안 시스템까지 무력화했다.

이 조직은 남미 기반 범죄 조직(South American Theft Groups)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정부 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해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외부인 출입 확인을 강조했다.

현재 데리슨 마르티네스-그라나다스(34), 스티븐 알렉산더 키로가-솔라노(27) 등 조직원 4명은 장물 운송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대 5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주범 중 3명은 보석 석방 이후 행방을 감추어 현재 FBI가 추적 중이다.

수배자는 존 알렉산더 킨테로-카데나, 로빈슨 안드레스 카마초-로드리게스, 제슨 킨테로다.

이들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입국하여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되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2026 KOREA PORT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