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 아시아계 가정을 집중 타격한 조직적 빈집털이단이 연방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치밀한 사전 조사와 첨단 장비까지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다.
KOIN 6 뉴스, 오리건라이브, KATU 뉴스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국적 남성 7명으로 구성된 절도단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워싱턴주 어번, 오리건주 그레샴·유진·세일럼 등에서 아시아계 가정을 대상으로 귀금속 및 현금 등 대규모 절도 행각을 벌였다.
아시아계가 현금과 보석을 집에 많이 보관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들은 배달원이나 정원 관리사로 위장했고, 보안 장비를 무력화하기 위해 신호 방해기(재머)를 활용했으며, 치밀한 사전 감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기사로 위장"… 정교해진 범죄 수법
미 연방 검찰청에 따르면, 절도단은 범행 전 온라인 검색과 감시 카메라를 통해 가족들의 일과를 파악했다.
범행 당일에는 배달원이나 정원 관리사로 완벽히 위장해 의심을 피했다.
특히 범행 중 7자 통화를 유지하며 역할을 조율하는 등 군사 작전 같은 치밀함을 보였다. 신호 방해 장비(재머)를 이용해 가정 내 보안 시스템까지 무력화했다.
이 조직은 남미 기반 범죄 조직(South American Theft Groups)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정부 당국은 피해 예방을 위해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외부인 출입 확인을 강조했다.
현재 데리슨 마르티네스-그라나다스(34), 스티븐 알렉산더 키로가-솔라노(27) 등 조직원 4명은 장물 운송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대 5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주범 중 3명은 보석 석방 이후 행방을 감추어 현재 FBI가 추적 중이다.
수배자는 존 알렉산더 킨테로-카데나, 로빈슨 안드레스 카마초-로드리게스, 제슨 킨테로다.
이들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입국하여 조직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되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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