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의 '학생 홈리스'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발표된 UCLA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학년도 기준, 관내 노숙을 경험한 학생이 6만 명을 넘어섰다.
LAist, UCLA 뉴스룸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발표한 UCLA '학교 혁신 센터(Center for the Transformation of Schools)' 공식 연구 보고서에서 2023-24학년도 집계 기준으로 LA 카운티의 학생들 중 무려 6만 1,249명이 홈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거비 급등, 퇴거 유예 종료, 경제 불안 등으로 홈리스가 되었다.
급증하는 '홈리스 학생' 실태
LA 카운티 내 학생 홈리스는 전년(4만 7,689명) 대비로도 약 28~30% 급증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평균 증가율인 1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노워크-라미라다 통합교육구의 경우 학생 3명 중 1명이 노숙을 경험했다. 이는 특정 지역에 주거 불안이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결과다.
인종별 분포와 '숨겨진 홈리스'
홈리스 학생 중 히스패닉 학생이 7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흑인 학생은 11.5%이며, 아시안은 2.9%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친척 집에 얹혀사는 '더블 업' 가정이나 이민자 가정의 신고 기피를 지적하며 실제 수치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교육 격차와 빈곤의 대물림
주거 불안은 즉각적인 학업 위기로 이어진다.
실제로 홈리스 학생의 37% 이상이 만성적 결석을 겪으며, 이는 졸업률 저하의 핵심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 격차가 학창기를 넘어 성인기까지 고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학교 간 데이터 연동 부족과 사회적 낙인이 이들을 더욱 사각지대로 몰고 있다.
교육계는 학생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과 주거 불안 가정을 위한 긴급 자금 확보를 요구하는 정책 제안을 진행 중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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