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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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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때는..." 월마트서 식료품 79개 샀는데도 160달러... 20년 전 영수증 화제

20년 전 영수증이 소환한 ‘장바구니 물가’의 현실

박성민 기자
'나때는..." 월마트서 식료품 79개 샀는데도 160달러... 20년 전 영수증 화제

2006년 발행된 월마트(Walmart) 영수증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다.

당시 식료품 79개 품목의 총액은 161.87달러로, 현재 물가와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이 영수증은 2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20년의 세월, 2배 이상 뛴 체감 물가

이 영수증은 지난 5월 19일 소셜미디어 X의 사용자(@ruledbymercuryy)가 공개했다.

영수증에서 시리얼, 볼로냐 소시지, 연어, 새우, 우유, 달걀, 과일 음료, 과자, 상추, 땅콩, 닭고기, 타이슨 윙, 푸딩, 감자, 샐러드드레싱, 사워크라우트 등 79개 품목의 총액은 161달러 87센트였다.

이를 현재 시점으로 보면, 이 품목들을 2026년에 장바구니에 채울 경우 쇼핑 장소에 따라 350달러에서 450달러 사이의 비용이 든다.

영수증 속 달걀 한 판은 1.28달러였지만, 지금은 평균 5~6달러에 달한다.

당시 1~2달러였던 시리얼이나 우유는 현재 5달러 안팎으로 2~3배가량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BLS)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물가는 65% 이상 상승했다.

게시물은 수천 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수 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미 소비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전 세계 누리꾼들도 이 영수증으로 자국의 물가 상승을 비교하고 있다.

언론들도 '인플레이션의 시간 여행'이라 부르며 보도하고 있다.

"160달러의 마법"은 사라졌나

소비자들은 "예전엔 200달러면 카트를 가득히 다 채웠다"며 현재의 물가 상승을 개탄한다.

같은 품목을 지금 구입한다면 최소 400달러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0년간 식료품 물가가 연평균 2.86% 상승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실생활에서 느끼는 식료품비 부담은 더욱 가중된 모습이다.

앞으로 상황은 더 암울하다

미 농무부(USDA)의 최신 식료품 전망 보고서(2026년 5월)에 따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에도 식료품 가격은 작년 대비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신선 채소와 과일 등 필수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영수증은 단순한 추억을 넘어 인플레이션의 파고를 증명하는 지표가 되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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