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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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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먹고 살려면..." 미 노동자 4명 중 1명은 55세 이상 '고령화 급속'

박성민 기자
"은퇴? 먹고 살려면..." 미 노동자 4명 중 1명은 55세 이상 '고령화 급속'

미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이력서 플랫폼 '마이퍼펙트리줌(MyPerfectResume)'이 연방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가장 고령화된 직업 보고서(Most Aged Occupations Report)'에 따르면, 미국 노동인구에서 5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고령화 현황

최근 10여 년 사이 65세 이상 노동자 수는 약 40% 증가했다.

2026년 현재, 미국 사회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고령 노동자의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고령화의 배경으로 ▲생활비(인플레이션) 상승 ▲은퇴 자금 부족 ▲기대수명 증가를 꼽았다.

은퇴 후에도 경제적 안정을 위해 노동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생계형 노동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 노동자 비율이 높은 주요 직종들은?

보고서는 특정 산업군에서 특히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농업 분야에서 농장주와 목장 관리자의 경우, 종사자 절반 이상이 55세 이상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고령화율을 보였다.

스쿨버스 기사는 물론, 시외 및 대중교통 버스 운전기사 등 운수업 직군에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호텔 청소직, 음식 준비 노동자, 용접공, 컴퓨터 지원 직군 등에서도 젊은 층의 유입이 줄어들며 연령 구성비가 상향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 "노동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

전문가들은 이번 데이터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미국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은퇴 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젊은 층의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어, 일부 산업에서는 극심한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고령 노동자를 단순한 노동 자원이 아닌 '기관의 지식과 숙련된 경험을 보유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유연한 근무 환경과 건강 복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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