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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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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무법자, 캘리포니아 송환해"... '테슬라 로드레이지 드라이버', 하와이서 7년형

정유진 기자
"도로 위 무법자, 캘리포니아 송환해"... '테슬라 로드레이지 드라이버', 하와이서 7년형
KTLA 5 유튜브 동영상 캡처

LA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이른바 '테슬라 로드레이지 드라이버' 네이선얼 라디맥(Nathaniel Radimak, 38)이 하와이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으며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는 과거 LA카운티에서 잇단 난폭운전과 폭행으로 악명을 떨쳤으나, 하와이로 도주한 후에도 범죄 행각을 멈추지 않아 결국 사법부의 엄벌을 받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라디맥을 송환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주한 하와이서 폭행으로 처벌

KTLA 5, CBS 뉴스 LA, 호놀룰루 스타 애드버타이저(Honolulu Star-Advertiser) 등에 따르면, 라디맥은 LA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하와이 호놀룰루로 거처를 옮겼으나, 그곳에서도 도로 위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5월, 호놀룰루의 한 도로에서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을 가로막고 공격했다.

당시 피해 차량에는 여성 운전자뿐만 아니라 아기와 18세 딸이 동승하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주었다.

하와이 법원은 그의 혐의에 대해 '불항쟁(no contest)' 답변을 받은 뒤, 공공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이유로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가 가석방 상태였음에도 약물 복용 등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전혀 이행하지 않았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LA 피해자들의 공분 "캘리포니아로 송환하라"

라디맥은 과거 LA에서도 테슬라 차량을 이용해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고 금속 막대 등으로 폭행을 가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교도소 과밀 수용' 문제로 수감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기 석방되었고, 이는 지역 사회의 큰 공분을 샀다.

라디맥의 하와이 수감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LA에서의 피해자들과 유명 인권 변호사 글로리아 올레드(Gloria Allred)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피해자 측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라디맥이 하와이에서의 형기를 마친 뒤 캘리포니아로 즉각 송환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그가 캘리포니아의 가석방 조건을 위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추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법 시스템의 허점 드러내"

법조계는 라디맥 사건을 두고 사법 시스템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LA에서 저지른 중범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조기 석방)이 내려졌기 때문에, 그가 하와이로 가서 또다시 무고한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하와이 법원과 캘리포니아 사법 당국 간의 범죄자 인도(송환)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될지가 향후 사태 해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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