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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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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 닫아서 화났다"… 50대 남성, 도넛 가게 SUV로 덮쳐

박성민 기자
"가게 문 닫아서 화났다"… 50대 남성, 도넛 가게 SUV로 덮쳐
CBS LA 유튜브 동영상 캡처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한 도넛 가게에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고의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게 문이 닫힌 것에 화가 치민 것이 결국 광기 어린 범죄로까지 이어졌다.

CBS LA,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경 시미밸리 에링거 로드(Erringer Road) 1700 블록에 위치한 '도넛 플러스(Donut Plus)'에서 회색 쉐보레 타호(Chevrolet Tahoe) SUV를 운전하던 한 남성(58세)이 영업이 끝난 가게의 정면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이 가게는 평소 4시 30분에 문을 열었다. 한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사고를 친 것이다.

이 남성 프랭크 블레싱의 범행 과정은 광기 그 자체였는데, 그 광경이 매장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게에 돌진하기 전 남성은 매장 앞에 차를 멈춰 선 뒤, 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가게 정문 쪽으로 걸어갔다.

가게 문을 열려 했지만 잠긴 문은 열리지 않았고, 남성은 화를 내기 시작했다.

문을 발로 차기 시작했고, 소리를 지르더니 다시 SUV로 돌아갔다.

이후 남성의 행동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남성은 흥분했는지 차를 몰고 매장 정면으로 돌진했고, 여러 차례 돌진을 시도한 끝에 유리문을 산산조각 내고 매장 안으로까지 들어가려 했다.

아직 가게 문을 열지 않은 것에 격분하여 고의로 차량을 여러 차례 매장 정문으로 돌진시킨 것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이후 차량을 후진해 매장에서 빠져 나왔고, 마치 도넛 모양처럼 난폭하게 후진 회전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가게의 주인은 영업 시작을 준비하기 위해 가게 뒤편에 있었으며, SUV 차량이 자신의 가게에 쉴새 없이 부딪히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안전이 걱정 되고 무서워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뒤에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잠시 후 경찰은 차량이 도넛 가게에 돌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앞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차량을 발견하고 세우려 했지만, 운전자는 차를 몰고 계속 도주했고, 경찰의 정지 명령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짧은 추격전을 벌였다.

남성은 몰고 있던 차량으로 경찰차까지 들이받았고, 이후 도로 연석과 인도를 들이 받고 인근 주택의 벽에 차가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프로 MMA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며 칼(knife)을 소지한 채 위협했으나, 경찰이 테이저건(Taser)을 사용해 제압한 끝에 결국 체포되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부상을 입었고, 경찰관 중 부상자는 없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해당 가게가 문을 닫은 것에 대해 극도로 화가 났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왜 그랬습니까?"라고 묻자, 남성은 "가게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답했다.

그 분노로 인해 가게 복구비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살인미수, 공무집행 방해 및 여러 혐의로 철창 신세까지 질 수 있는 상황이다.

34년 동안 해당 가게를 운영해 온 주인 헹 차우(Heng Chauv)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를 모른다. 믿기지 않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혹감을 표하면서도, 지역 사회 주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위로와 격려에 큰 감사를 전했다.

큰 피해를 입고도 주인은 가게 문을 열었고, 도넛을 먹으려는 수십 명의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주인에게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선물을 주는 것은 물론 일어난 일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위로하며 따듯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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