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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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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부심' 후버댐, 독립 250주년 앞두고 초대형 성조기 점등

정유진 기자
'미국의 자부심' 후버댐, 독립 250주년 앞두고 초대형 성조기 점등
폭스5 라스베가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의 대공황 극복과 기술적 성취를 상징하는 '후버댐(Hoover Dam)'이 미국 독립 250주년(2026년)을 앞두고 국가적 자부심의 아이콘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인 '로드 투 아메리카 250(Road to America 25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위치한 후버댐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 수자원개발국은 최근 후버댐 전면에 풋볼 경기장 길이에 육박하는 초대형 성조기를 설치하고, 매일 저녁 댐 외벽을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강, 하양, 파랑 조명으로 물들이는 특별 연출을 시작했다.

◆ 대공황 극복의 역사적 상징

1931년 착공돼 1936년 완공된 후버댐은 단순한 토목 시설을 넘어 '대공황의 절망을 극복한 미국의 회복력'을 상징한다.

당시 4,9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약 2만 1천 명의 노동자가 투입되어 경제 위기 속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신화를 썼다.

높이 221미터(725피트)에 달하는 이 거대한 댐은 콜로라도강 하류의 홍수를 조절하고 수력 발전을 통해 LA,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 미 서부 대도시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다.

◆ 허버트 후버를 기리는 역사의 현장

본래 '볼더댐(Boulder Dam)'으로 불렸으나, 건설 기반을 닦은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1947년 공식적으로 후버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85년 국가 역사 유적지로 지정된 후버댐은 현재 연간 700만 명 이상이 찾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후버댐의 대규모 성조기 연출이 단순히 독립기념일을 앞둔 이벤트를 넘어, 현재의 미국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회복력'이라는 가치로 통합하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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