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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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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게시물 홍보' 아케디아 전 시장, '중국 대리인' 혐의 유죄 인정

박성민 기자
'친중 게시물 홍보' 아케디아 전 시장, '중국 대리인' 혐의 유죄 인정

캘리포니아주 아케디아 시의 에일린 왕(Eileen Wang) 전 시장이 중국 정부를 위한 미등록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에 대해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샌게이브리얼 밸리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LA 타임스, AP 통신, NBC LA 등에 따르면, 29일 연방법원에 출두한 왕 전 시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사전 통지 없이 외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해당 위반 혐의는 최대 10년의 연방 교도소 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왕 전 시장은 아케디아 시의원직을 거쳐 순환제 방식에 따라 시장직을 수행해 왔으나, 지난 5월 11일 기소 사실이 공개된 직후 모든 공직에서 사임했다.

공작의 실체

미 연방 검찰은 왕 전 시장이 당시 약혼자였던 마이크 선(Mike Sun)과 공모하여 중국 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 내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불법 활동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이루어졌다.

검찰은 두 사람이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여 친중 성향의 게시물을 확산하고 중국의 국익을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고위직보다 보안 절차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자치 단체의 선출직 공직자가 외국 정부의 영향력 공작(Influence Operation)에 어떻게 취약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아케디아 시 당국은 "외국 정부가 지역 선출직 공직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은 우리 지역 사회와 민주주의 제도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사안"이라며 즉각 스캔들 차단에 나섰으며, 새로운 시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한 외국 정부의 '악의적 영향력 공작'에 대해 미 연방 당국이 얼마나 경계심을 높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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