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와 개솔린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를 제공하는 코스트코 주유소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최고 주유 판매량 경신
코스트코가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최근 주유 부문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CNBC가 보도했다.
론 바크리스(Ron Vachris) CEO는 "분기 마지막 5주간 역대 가장 많은 연료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높은 개솔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코스트코 회원 가입을 서두르면서, 주유소 이용을 위해 처음으로 코스트코를 찾은 신규 회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 호조
코스트코의 전체적인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순매출은 7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698억 달러)를 웃돌았다.
디지털 매출은 21% 증가했고, 앱과 웹사이트 트래픽은 37% 폭증했다. 유료 회원 수 역시 4.1%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관세 환급을 둘러싼 집단소송 이슈 진통
승승장구하는 실적과 달리,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통을 겪고 있다.
연방대법원의 일부 관세 무효화 판결 이후 코스트코는 가격 인하를 약속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은 "과거 관세 때문에 올랐던 가격에 대해 직접 환급을 해줘야 한다"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관세 부과분만큼 가격을 올렸던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압박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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