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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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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산악 지대 절벽서 테슬라 300피트 추락… 탑승자 2명 구조

이지은 기자
말리부 산악 지대 절벽서 테슬라 300피트 추락… 탑승자 2명 구조
NBC LA 유튜브 동영상 캡처

캘리포니아 말리부 인근 산악 지대에서 테슬라 차량이 약 300피트(약 91미터) 아래 절벽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29일 오전 7시 5분경, 말리부 멀홀랜드 하이웨이(Mulholland Highway) 2500블록 인근에서 테슬라 차량이 도로 갓길을 벗어나 가파른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LACFD)과 말리부 수색구조대(Malibu Search and Rescue),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오전 7시 33분경 나무와 수풀 사이에 박혀 있던 차량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도로 아래 약 300피트(약 91미터) 지점의 험준하고 가파른 지형, 나무와 수풀 사이에 박혀 있는 흰색 테슬라 차량이 포착되었다.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현장에 구조대원을 투입했으며, 차량 내부에 갇혀 있던 탑승자들을 성공적으로 구조해냈다.

현장 사진을 보면 구조대원들이 로프와 '조스 오브 라이프(Jaws of Life, 유압식 절단기)'를 사용하여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구조대원들은 헬기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가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탑승자 1명은 헬기를 통해 도로 위로 끌어 올려졌고, 다른 1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이송되었다.

두 탑승자 모두 외상 센터(Trauma Center)로 이송되었으며, 사고 당시 적어도 한 명의 탑승자는 구조대원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 수색 구조팀은 "남성 운전자는 차량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고, 여성 승객은 테슬라 차량 내부에 끼어 있었다"고 밝혔다.

탑승자들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사고 원인은 즉각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말리부의 험준한 산악 도로에서 발생한 위험성을 다시금 상기시켰으며, 사고가 난 멀홀랜드 하이웨이 주변 도로는 구조 작업 중 일시적으로 교통 통제가 이루어졌다.

멀홀랜드 하이웨이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산맥을 관통하는 매우 유명하고도 위험한 도로로 알려져 있다.

칼라바사스에서 시작해 말리부의 레오 카릴로 주립 해변(Leo Carrillo State Beach)까지 약 30마일(약 48km)에 걸쳐 이어지며, 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이 도로의 특정 구간은 뱀처럼 굽이치는 급커브 때문에 '더 스네이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좁고 가파른 커브가 연속되어 있어 운전 기량을 테스트하려는 운전자나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다.

화려한 명성과 달리, 좁은 도로 폭과 가파른 절벽, 급커브 등으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유튜브 등에는 이 도로에서의 사고 영상이 많이 올라오는데, 이는 도로 자체가 위험하기도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시하려다 본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격한 주행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치가 매우 아름답지만 급격한 커브와 가파른 절벽으로 인해 숙련된 운전자에게도 주의가 요구되는 기술적인 도로이며, 과속이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험준한 지형 특성상 자연재해(산사태, 화재 등)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거나 보수 공사를 하는 경우도 잦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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