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학생들이 기대하는 졸업 후 초임 연봉과 실제 노동 시장의 현실 사이에 뚜렷한 괴리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기대 연봉 8만 불 vs 실제 평균 5만 6천 불
부동산 정보 업체 클레버 리얼 에스테이트(Clever Real Estat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졸업 1년 후 평균 8만 4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신입 대졸자의 평균 초임은 약 5만 6,153달러로, 학생들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약 42%가량 낮다.
학부생의 73%는 실제 초임 연봉인 5만 6,153달러가 적정 수준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59%는 자신이 동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본인은 더 많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장기적인 전망에서도 두드러진다.
학생들은 졸업 10년 후 평균 14만 4,889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 경력 중반 전문가들의 평균 연봉은 9만 5,521달러 수준이다.
이처럼 많은 졸업 예정자들이 높은 기대를 품고 있지만, 실제 취업 시장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도입으로 인해 기업들이 신입 사원의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채용 자체를 줄이는 추세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도 문제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중 48%는 자신이 신입 사원용 역할을 건너뛰고 바로 시니어급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입사 지원 과정에서 경력직들에 밀리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구직 중인 학생의 77%는 취업이 예상보다 훨씬 어렵다고 답했으며, 43%는 노동 시장 환경 자체가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구직자들이 단순히 초임 연봉만을 쫓기보다는 커리어의 성장 가능성과 직무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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