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헬스앤뷰티(H&B) 시장을 선도하는 올리브영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오픈한 미국 내 첫 매장 패서디나 매장이 첫날부터 대박을 친 데 이어 LA 공략까지 나선다.
미 언론과 주요 외신은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을 'K-뷰티의 오프라인 상륙'이자 '한국형 리테일 모델의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다.
패서디나에 이어 LA까지 노린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29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으며, 이달 중 LA의 핵심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1호점인 패서디나가 K-컬처와 체험 중심이라면, 2호점이 들어설 센추리시티는 고소득층과 관광객이 몰리는 프리미엄 상권으로, 주류 시장(Mainstream) 진입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내년 상반기까지 미 서부 지역에 총 5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이후 동부 및 남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매장 오픈과 동시에 미국 전용 온라인 몰을 함께 론칭하여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패서디나 1호점의 폭발적 반응
패서디나 1호점은 개장일부터 오픈런(Open-run)이 일어났다.
29일 개장 전날 새벽 1시부터 대기줄이 형성되었으며, 오픈 당일에는 약 400m에 달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ABC, KTLA 등 주요 언론들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등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올리브영의 성공 요인으로,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스킨케어 진단 서비스('스킨스캔'), 맞춤형 뷰티 레슨('더 뷰티 랩') 등 한국의 체험형 쇼핑 모델을 그대로 이식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리브영은 미국 매장에서 약 400개 브랜드의 5,000여 개 제품을 판매하며, 이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 K-뷰티 브랜드로 구성하여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올리브영은 단순 뷰티 브랜드를 넘어 CJ그룹의 식품(비비고 등) 및 콘텐츠 사업과 연계하여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미국 시장에 확산시키겠다는 장기적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미 언론들은 올리브영을 "한국의 세포라(Sephora)와 얼타(Ulta)를 합친 것 같은 존재"로 묘사, 미국 내 K-뷰티 열풍이 단순 유행을 넘어 주류 소비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영의 성공을 단기적 유행이 아닌, 한국의 뷰티 리테일 모델이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유효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하며, 향후 미국 뷰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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