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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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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율 15년 만에 최고, 카드빚도 사상 최고치... 중산층까지 위험하다

정유진 기자
카드 연체율 15년 만에 최고, 카드빚도 사상 최고치... 중산층까지 위험하다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미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부채 부담이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까지 카드빚 상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카드 연체율이 15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미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 주요 언론과 경제 매체들은 가계 부채의 급증과 연체율 상승을 매우 심각한 경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이 현상이 단순한 저소득층의 문제를 넘어 중산층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핵심 경제 지표로 나타난 가계 경제 위기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올해 1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은 13.12%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내 전체 크레딧카드 잔액은 1조 2,50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인들이 사상 최대 부채 더미에 올라앉은 것이다.

부채 문제의 심각성은 크레딧상담기관을 찾는 발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크레딧상담재단(NFCC)에 따르면 올해 1월 상담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4% 급증했으며, 월평균 상담 건수는 2018년과 비교해 60% 이상 늘었다. 이것은 미 소비자들이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지표다.

브루스 맥클러리 NFCC 대변인은 많은 가정이 저축이나 여유 자금 등을 생각하는 계획적인 재정 운용이 아닌, 당장의 생활 유지를 위해 카드를 사용하는 '생존형 부채(survival debt)'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들은 금리가 인하되지 않고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매달 최소 상환금조차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채무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소 상환금(Minimum payment)만 납부하는 관행 지양

카드사와 금리 인하 협상 또는 크레딧상담 프로그램 적극 활용

비상자금 마련 및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한 고금리 부채 의존도 축소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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