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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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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스필드 인질극, 15시간 만에 용의자 사살로 종료… 인질 전원 무사 구조

이성민 기자
베이커스필드 인질극, 15시간 만에 용의자 사살로 종료… 인질 전원 무사 구조
LiveNOW from FOX 유튜브 동영상 캡처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의 한 상업용 건물에서 발생한 15시간의 긴 인질극이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종료되었다.

인질범은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자신이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생각해 경찰과 언론에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41세 남성 앤서니 스콧 설즈-해리스(Anthony Scott Suls-Harris)는 은행과 교육청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베이커스필드 소재 4층 상업용 건물에 침입하여 컨 카운티 교육청(Kern County Superintendent of Schools) 직원 10명을 인질로 잡았다.

용의자는 일부 인질들을 결박한 뒤, 자신과 인질들의 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위협하며 과거 자신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러 명의 사람들과 함께 건물 내부에 스스로를 가두고 바리케이드를 쳤다.

경찰은 위기 협상팀이 전화로 용의자와 대화를 시도했으며, 화요일 밤에 인질 두 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인질극이 벌어지는 동안 불과 한 블록 거리에 있는 시청과 경찰 본부를 포함한 인근 건물들은 대피했고, 일부 도로는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

경찰과 FBI의 공동 대응팀은 약 15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3일 새벽 4시 20분경 용의자를 사살하며 작전을 종료했다.

다행히 인질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다.

이후 조사 결과, 용의자가 위협용으로 사용했던 폭발물은 실제 폭발 위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는 지난 2014년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였으며, 최근 이혼 소송 및 가정폭력, 자녀 양육권 등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2014년 술과 마약에 취한 파티를 열어 미성년자 소녀들과 성행위를 하고, 13세 소녀에게 26세 남성과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강제 행위 혐의는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시얼스-해리스는 10월에 유튜브에 게시한 약 2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당국이 증거를 조작하고, 편향된 증인에 의존했으며,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언론이 공모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지역 뉴스 앵커들이 이 사건과 그가 주장하는 허위 보도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재판에서 검찰은 용의자가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후 성행위에 응하지 않으면 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두 명이었다.

판결 후, 시얼스-해리스의 변호인 아르투로 레벨로는 그의 의뢰인이 원래 15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5건은 기각되었고,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배심원단이 평결에 도달하지 못해 3건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시얼스-해리스는 12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017년 항소심에서 13세 아동을 위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 중 하나가 뒤집혔다.

이번 인질극은 이러한 개인적인 법적 분쟁과 과거 사건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FBI 새크라멘토 지부의 시드 파텔(Sid Patel)은 용의자가 오전 4시 20분경 사살되었다고 밝혔다. 파텔은 용의자가 폭력 전과가 있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 성범죄자라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현장에 투입된 진압팀의 대응 과정과 용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조사 중이다.

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해당 시설과 컨 카운티 교육청 측은 피해 직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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