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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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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LAX 4개·샬럿 2개 노선 일시 중단... 예약 승객은?

항공업계, 노선 축소하고 요금 인상... ‘연료비 쇼크’로 경영 위기

정유진 기자
아메리칸 항공, LAX 4개·샬럿 2개 노선 일시 중단... 예약 승객은?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및 항공유 가격 폭등이 미국 항공업계 전반에 심각한 경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은 노선 축소와 요금 인상 등 고육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대응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의 노선 운항 중단 발표

아메리칸항공은 항공유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8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일부 국내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LAX(LA국제공항) 출발 노선 중 LAX와 클리블랜드(CLE), 콜럼버스(CMH), 피츠버그(PIT), 워싱턴 덜레스(IAD)를 잇는 4개 노선이 일시 중단된다.

샬럿(CLT) 허브 노선에서는 샬럿-온타리오(ONT), 샬럿-새크라멘토(SMF) 노선이 일시 운영 중단한다.

해당 노선을 예약한 승객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거나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번 조치가 ‘계절적 수요에 따른 조정’일 뿐 무기한 운항 중단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항공료 및 수하물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 가중

유가 상승분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면서 올여름 항공권 평균 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비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수하물 요금도 일제히 인상했다.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등 주요 항공사들은 2026년 4월 이후 첫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을 35~45달러 수준으로 인상하거나 추가 수수료를 신설하는 등 요금 체계를 개편했다.

스피릿항공 25년 만 첫 파산 및 영업 중단

저가 항공사의 상징이었던 스피릿항공은 이미 유가 상승과 누적된 부채, 인수합병 무산 등의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2026년 5월 2일부로 모든 영업을 공식 중단했다. 이는 미국 주요 항공사가 25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은 첫 사례다.

스피릿항공의 영업 중단 이후, 연방 교통부는 대규모 혼란을 막기 위해 주요 항공사들과 협력하여 스피릿항공 노선에 대한 ‘구조 요금(rescue fares)’ 상한선을 설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시행했다.

국제 유가와 항공유 가격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는 한, 항공권 인상과 노선 축소 조치는 올여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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