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4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고물가 시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연방 교통부 교통통계국(BTS)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4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38센트(9.2%) 상승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2% 급등한 수치다.
서부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5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1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갤런당 3달러 이하 수준을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배경에는 원유 수급 불안정과 정유 시설의 계절적 정비,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경제계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물가 상승률(CPI)을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물류비용 증가가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전이되는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연방 에너지부(DOE) 및 주요 경제 기관들은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유 방출 여부와 정유 설비 가동률 점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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