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공항에서 사제 폭발물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던 남성이 연방 당국에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폭스 10 피닉스, CNN, CTV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9시경, 새크라멘토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기내용 가방에 사제 폭발물과 다수의 흉기를 소지한 49세 남성 키마니 오사얀데 존스(Kimani Osayande Jones)가 적발되었다.
노스캐롤라니아주 샬럿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존스는 얼굴을 가리는 스카프와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채 보안검색대에 나타났다.
수하물 검사 결과, M형 사제 폭발물과 이를 점화할 수 있는 토치 라이터, 칼, 가위, 에어로졸 캔, 케이블타이, 손전등 등이 발견되었다.
폭발물 처리반의 분석 결과, 해당 장치는 화약과 도화선이 실제 작동 가능한 ‘활성(viable and energetic)’ 상태였으며, 고도 1만 피트 이상 비행 중인 여객기 기내 창문 근처에서 폭발할 경우 기체 손상 및 급격한 기압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비행기에 상당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옆 좌석 승객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존스는 또한 카메라 렌즈가 테이프로 가려진 5대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에는 15분 타이머가 설정되어 있었고 다른 하나에는 "우리는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것(we will be awaiting your call)"이라는 의문의 메시지가 떠 있었다.
폭발물을 숨긴 채 TSA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을 당시 존스는 처음에는 가방 속에 그 물건들이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다가, 폭발물을 단순히 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해당 가방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조사 결과, 존스는 올해 들어 사건 당일을 포함해 13차례나 협박 피해 신고를 위해 FBI 제보 라인에 연락해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고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평소 피해망상과 편집증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는 공항 내 폭발물 불법 소지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되었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5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그는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