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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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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대형교회 목사,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 출마 선언… “동성결혼 옹호”

‘부활의 교회’ 설립자, 무소속 고민 끝에 민주당 입당 결정… “표 분산 우려 반영”

이지은 기자
캔자스 대형교회 목사,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 출마 선언… “동성결혼 옹호”

캔자스의 대형 교회 목사인 아담 해밀턴(Adam Hamilton)이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연합감리교회(UMC) 중 하나인 ‘부활의 교회(Church of the Resurrection)’의 아담 해밀턴 목사가 2026년 4월 30일,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해밀턴 목사는 중도적 가치를 지향하며 당파를 초월한 통합을 강조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자신을 “중도에서 이끌어가는 데 전념하는 독립적인 성향의 민주당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당보다 국가를, 정치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2개월간의 주 전역 ‘경청 투어’ 결과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 표가 분산되어 공화당의 로저 마셜(Roger Marshall) 현 의원이 승리할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의 핵심 메시지는 통합과 상식이다.

해밀턴 목사는 미국 사회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으며, 친절함과 합리적인 대화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기보다 단결시킬 리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청취하는 정치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워싱턴의 결정이 문제를 더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유권자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해밀턴 목사가 출마를 공식 발표하기 전, 캔자스 공화당은 그가 출마검토위원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교회의 인력, 시설, 데이터베이스 등 자원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윤리 제소를 제기했다.

해밀턴 캠프 측은 이번 제소가 상대 후보인 로저 마셜 의원 측의 정치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교회 자원 사용과 관련해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이었으며 특정 정당 활동을 촉구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올해로 61세의 해밀턴 목사는 캔자스에서 5대째 살아온 현지인이며, 신학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띠어 연합감리교회 내에서 동성 결혼 반대 입장에 대한 변화를 옹호해온 인물이다.

해밀턴 목사는 연합감리교회가 동성 결혼을 금지해 온 오랜 전통과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스스로를 '중도'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사회적 이슈인 성소수자(LGBTQ+) 권리 문제에 있어서는 확실히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대형 교회 목사로서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신뢰를 갖춘 해밀턴 목사의 출마는 캔자스 상원 선거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종교적 기반을 둔 그가 민주당 깃발 아래 중도 유권자들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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