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악명 높은 갱단 MS-13(Mara Salvatrucha) 조직원들의 잔혹한 범죄 행각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LA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4일, 잔혹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기소된 MS-13 갱단 조직원 4명 전원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이들은 조직 내에서 자신의 지위를 격상시키기 위해 경쟁 조직원 등을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살해 방식은 갱단 입문식 또는 승진식 살인, 입문식 살인, 성인식, '블러드 인, 블러드 아웃 (Blood-in, Blood-out)' 등으로 불린다.
범행 동기 "피로 쓴 승진"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MS-13 산하 '풀턴(Fulton)' 조직 내에서 발생했다.
2017년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에서,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경쟁 조직원과 연관되었거나 조직의 규율을 위반했다는 '자의적'인 이유를 들어 이들을 유인해 살해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시신은 증거 인멸을 위해 인적이 드문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에 유기되었다.
검찰은 해당 조직 내부에 "살인을 저지른 조직원에게 더 높은 지위와 권한을 부여한다"는 비인도적인 규칙과 조직 문화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MS-13은 원래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해 미국으로 유입된 조직으로, 무분별한 폭력과 극도로 잔혹한 범죄 수법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조직 내 위계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내부 구성원이나 무고한 시민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미 사법당국의 최우선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
종신형 이상 선고 예상
유죄 평결을 받은 피고인 4명은 안헬 아마데오 구즈만, 페르난도 가르시아 파라다, 에드가르 벨라스케스, 호세 조너선 카스티요다.
이들에게는 살인, 범죄조직 공모, 폭력적 범죄 모의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되었다.
검찰은 피고인 전원이 최소 하나 이상의 종신형 의무 선고 대상 혐의를 받고 있어, 사실상 사회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미 연방 검찰과 FBI가 추진 중인 '갱단 척결 프로젝트(Anti-Gang Task Force)'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검찰은 MS-13과 같은 초국가적 범죄 조직이 LA 지역사회에 미치는 위협을 뿌리 뽑기 위해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