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정마다 ‘냉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에너지 전문가들은 무조건 에어컨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를 피하는 사용 습관이 요금 절감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골든 타임을 잡아라: '오후 2시~7시'를 피하라

에너지 제어 기술 기업 코플랜드(Copeland)의 톰 다트(Tom Dart) 매니저는 리더스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요금 체계를 활용한 냉방 전략을 강조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는 전국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대다. 전력 피크 타임인 이 시간대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가 적용되어 평소보다 비싼 요금이 부과된다.

오전이나 이른 점심시간에 미리 실내를 충분히 시원하게 만든 뒤, 전력 요금이 비싼 오후 2시~7시 사이에는 설정 온도를 평소보다 1~2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전략적 냉방이 여름철 냉방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냉방' 3계명

에너지스타(Energy Star)와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기와 물리적 차단을 조합할 것을 권장한다.

스마트 온도조절기 활용: 학습형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사용하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며, 이를 통해 냉방비를 최대 23%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열원 차단: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닫아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야 한다. 또한 오븐, 건조기 등 열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은 더운 낮 시간대를 피해 저녁 시간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보조 장치 사용: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에어컨의 냉방 효율이 급격히 향상된다.

틈새를 막는 것이 기본

아무리 효율적인 냉방기를 사용해도 냉기가 빠져나가면 소용없다.

전문가들은 문틈이나 창문 틈새를 기밀 테이프 등으로 보강하여 외부 열기 유입을 차단하는 기본 조치만으로도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