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스앤젤레스(LA) 사이프러스 파크 인근 LA 강(LA River) 수로에서 발생한 불법 자동차 모임 참가 차량 72대가 LA 경찰(LAPD)에 의해 무더기로 견인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차량 소유주들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견인 및 보관 비용을 떠안게 되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LA 강 수로 무단 침입
지난 7일, 수십 대의 차량이 LA 강 수로 바닥으로 무단 진입해 모임을 갖는 사건이 벌어졌다.
수로 아래까지 내려간 차량들은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줄지어 늘어서 있었으며, 경찰은 불법 무단 침입(Trespassing) 혐의를 적용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현장에 있던 차량 72대가 모두 견인 조치되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LA에서 발생한 차량 단속 중 가장 대규모 사례로 꼽힌다.
해당 차량들이 LA 강 수로에 모인 이유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조직된 '불법 자동차 모임(Illegal Car Meet)' 때문이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동차 애호가들이나 특정 커뮤니티가 공공장소에 모여 차량을 전시하고 과시하는 모임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허가되지 않은 구역인 LA 강 수로 바닥을 무단 점거하고 집결한 것이다.
LA 강 수로는 홍수 방지 및 공공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이 엄격히 금지된 구역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속을 피해 수로 아래까지 차량을 몰고 내려가 모임을 가졌다.
LA 경찰은 이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불법 무단 침입 행위로 판단, 현장에 있던 72대의 차량을 모두 견인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소유주들 반발 "너무 가혹"
단순한 과태료를 넘어선 경제적 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을 되찾기 위해 수천 달러의 견인비와 일일 보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차주들은 이번 단속이 너무 가혹하다며 시 당국에 항의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LA 강 수로는 공공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이 엄격히 금지된 구역이며, 무단 진입 자체가 심각한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무질서한 불법 모임이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경고 차원에서 단속 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LA 시 당국은 LA 강 수로 및 공공 공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단순 견인에 그치지 않고, 무단 침입을 주도하거나 이를 소셜미디어에 홍보한 인물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수로 바닥은 예고 없는 물길 변화로 인해 언제든 위험할 수 있으며, 이번 모임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