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LA 다운타운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검거… 경찰관 1명 포함 총 9명 부상
16일 저녁, 컬버시티에서 시작되어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인근까지 이어진 1시간 동안의 '묻지마'식 광란의 질주와 경찰의 고속 추격전이 시민들에게 큰 공포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사건은 컬버시티 경찰이 자동 번호판 인식기(ALPR)와 시내 CCTV를 통해 이전 LA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강탈 사건(carjacking) 용의 차량 흰색 토요타 코롤라를 추적하면서 시작되었다.
경찰이 45세로 알려진 용의자 차량에 정지 명령을 내리기 전부터 이미 해당 차량이 보행자들을 치고 있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먼저 용의자는 컬버시티의 워싱턴 블러바드(Washington Blvd)에서 차를 몰고 가면서 1명 이상의 보행자를 차로 치었다.
이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고 뺑소니 과정에서 최소 3곳 이상의 장소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고의적으로 차량을 돌진시켰다.
뺑소니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 차량을 발견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용의자는 도주 과정에서 서로 다른 네 명의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치는 것은 물론, 고속 주행과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위험천만한 운전을 일삼았다.
고속으로 위험천만하게 도주하던 용의자는 LA 다운타운 인근 올리브 스트리트(Olive St)와 워싱턴 대로(Washington Blvd) 교차로에 위치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급발진했다.
이곳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 차량과 정면충돌한 뒤, 도보로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되면서 추격전은 막을 내렸다.
보행자 8명, 경찰 1명 부상
이 사건으로 최소 보행자 8명, 출동 경찰관 1명 등 총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경찰 추격전이 벌어지기 전 용의자는 컬버시티 내 센티넬라 애비뉴(Centinela Ave)와 워싱턴 블러바드 인근에서 일으킨 뺑소니 사고로 4명의 보행자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후 경찰의 추격이 시작된 뒤, 도주 경로상에서 2명의 보행자를 추가로 들이받았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차량을 들이받은 최종 사고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15세부터 70세까지였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컬버시티 교도소에 수감된 용의자는 현재 살인 미수(Attempted Murder), 중범죄 도주, 중범죄 뺑소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가 없다는 것이 놀랍고 기적일 정도로 매우 위험하고 난폭한 추격전이었다"며 용의자가 왜 보행자를 의도적으로 표적 삼았는지, 범행 동기와 정확한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건 규명을 위해 당시 현장의 증거와 CCTV 영상을 정밀 분석 중이며,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는지 시민들의 제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범행 구간이 길고 용의자의 운전 행태가 매우 난폭했던 점을 고려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